속초 아파트 월세 전세 매매 물건들 찾아보는 중

속초 아파트 월세 전세 매매 물건들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올해로 살고있는 집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이사를 가야하는데 솔직히 돈이 한 푼도 없습니다.

보증금도 담보로 다 땡겨써서 받는다고 해도 은행에 갚아야하고 당장 어디 빌릴데도 없고 굉장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부모님이 이삿짐 부르고 하는데 쓰라고 500만원은 보태주신다고 했는데 그거라도 없었으면 진짜 큰일날 뻔 했습니다.

사업이 너무 안 되서 코로나때 돈 빌려쓴 게 5천이 넘으니 경기도 쪽으로는 아예 안 보고 있고 어차피 보증금도 없는데 멀리 떠나볼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차라리 바닷가도 가까운 강원도쪽이나 알아볼까 해서 속초에 아파트 매물을 좀 보고있는데 일단 가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증금 1~2천만원에 월세 80~100만원정도 하는 아파트 매물들이 보였고 지은지 10년도 안 된 새아파트들이 많아서 월세도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매는 대충 34평정도에 3억 초반에서 후반으로 나온 매물들이 많고 10년이 넘은 아파트는 2억 후반에도 나온 것들이 보입니다.

리모델링까지 해서 깨끗한 매물도 많고 살기에는 적당한 집들이 많아서 계속 찾아보게 됩니다.

바닷가에 살면 바다는 실컷 볼 수 있고 여름에 물회도 자주 먹겠다 뭐 그런 단순한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ㅎ

근데 일본에서 하필 오염수를 방류하는 바람에 바닷가쪽으로 가는 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괜히 생각이 많아지게 됩니다.

친구랑 조만간 동업을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제가 멀리 이사가게 되면 일하는 것도 좀 애매해질 것 같은데 아직 모르겠습니다.

각자 맡은 분야가 달라서 카톡으로 대화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일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솔직히 얼굴 안 보고 동업을 한다는 게 친구한테는 미안하긴 합니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괜히 저 때문에 피해보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또 친구가 사는 안양으로 이사가자니 돈이 없고;;

일단은 뭐 남은 기간이 있으니까 최대한 피해주지 않는 쪽으로 조율을 해봐야겠습니다.

속초로 이사를 간다고 하면 서로 어떻게 업무분담을 할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제가 좀 더 힘든 분야를 담당하던지 할 생각입니다.

속초는 지금까지 한 4번정도 놀러갔었는데 속초시장에나 가보고 아이파크에 딱 하루 있어보고 그 앞에 있는 속초해수욕장에 간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아, 봉포머구리물회 먹으러 간 것도 있네요.

와이프는 이번에 친구랑 같이 당일치기로 놀러가서 청초수물회 먹고왔던데 봉포머구리보다는 청초수물회가 훨씬 낫다면서 다음에 또 가자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뭔가 저희한테는 항상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동네여서 강원도로 이사가는 것도 예전부턴 생각하고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서울과의 접근성입니다.

부모님이 서울에 계시는데 저희가 강원도로 내려가버리면 자주 뵈러 못 올 것 같아서 그게 좀 걸리긴 합니다.

지금은 지하철을 타고 중간에서 만나도 되고 제가 서울역으로 가도 되지만 강원도까지 이사를 가면 아무래도 자주 올라오긴 힘들죠.

명절이나 한번씩 올라가고 생신때나 올라갈텐데 그런건 참 애매합니다.

처갓집도 당연히 자주 못 들리니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해야하나 싶은 상황입니다.

지금 가진 돈으로는 강원도에 가는 게 맞는데 힘들어도 경기도쪽 작은 빌라를 알아봐야할지 아니면 속초 아파트 매매 전세 월세 쪽으로 다 알아봐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번에 디딤돌 완화하네 어쩌네 하면서 집 사라고 은근 부추기는 것 같은데 은행에서 왕창 다 빚내서 집을 아예 사버리는 게 나을지 그것도 생각해볼 일입니다.

이 놈의 집값이 또 언제 올라갈지 모르니 항상 불안한 마음입니다.

강원도로 가자는 얘기가 나오고나서 새벽마다 계속 네이버에 올라오는 매물들을 구경하고 있는 중인데 오늘도 일찍 자기는 틀렸습니다.

새벽 4시까지만 매물 나온 거 더 검색하다가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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