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없어지는 펜이 있다고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걸 어디에 쓰는건가 몰라서 용도를 찾아봤더니 공시생들에게 추천 펜으로 불린다고 하더군요.
시험공부를 할때 문제집을 여러번 풀 수 있어서 좋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꾹꾹 눌러서 글씨를 쓰면 자국이 남기 때문에 잉크가 부드럽게 잘 나오도록 되어있고 가볍게 글씨를 쓰면 잘 써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글씨를 쓴 후 시간이 지나면 글씨가 다 사라지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문제집을 풀 수 있죠.
기화되는 현상을 이용하는 펜이라 호흡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다고 하던데 루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될 수 있으면 성분검사를 통과한 제품으로 구매하시는 게 좋겠네요.
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니니 이런 좋은 펜이 있어도 어디에 쓰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네요^^
유퀴즈에 나온 긱블
긱블이라고 유튜브에서 종종 보던 채널이 있었습니다.
기발한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원리도 알려주고 그걸로 영상을 찍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유퀴즈에 긱블의 멤버들이 나왔더군요.
신기한 발명품들을 보여줬고 딱히 실용성이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어서 사용하는 사람이 당황하는 장면들도 나왔었습니다.
쓸모없는 발명품들을 만든다고 소개를 했지만 그런 발명품이 누군가에겐 또 쓸모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갑자기 위에서 말한 기화펜이 생각났습니다.
글씨가 없어진다는 게 누군가에겐 쓸모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시생들에겐 필수템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살다보면 진짜 쓸데없는 방법이 아주 쓸모있는 방법으로 바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돈을 버는 분야에서는 이걸 캐치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쓸데없는 흐름을 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같은 흐름을 타고도 버는 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적용단계
위의 두가지 사례를 토대로 주변에 적용이 가능한 사례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원래 이런 아이디어는 샤워할때 자주 떠오르는데 사람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장소는 다 다릅니다.
저는 샤워실에서 가장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고 가끔 반신욕을 할때도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동안 내 주위에 있는 쓸데없는 트래픽이 뭐 있나 생각해보는 건데 하루에 꾸준히 수백명씩 들어오는 유입이 다른 블로그에 있습니다.
근데 그 유입이 블로거한테는 전혀 쓸모가 없어서 아예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그걸로 뭘 만들어 볼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해당 유입의 길목에 링크 하나를 넣어봤습니다.
해당 컨텐츠와 관련된 링크를 걸어서 물길을 다른 방향으로 틀어놓은 것인데 아직 그 유입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60~70명정도 해당 링크를 따라서 들어오고 있고 관리없이도 홈페이지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하루에 10명정도씩은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아예 쓸모가 없어서 방치해놨던 트래픽이었는데 그걸로 어떻게든 효과를 보게 만든 겁니다.
물론, 이걸로 엄청나게 큰 이득을 본 것도 아니고 그래봐야 작은 효과이지만 어쨌거나 뭔가를 하긴 했다는 생각에 또 다른 아이디어가 없을까 막 두뇌를 계속 굴려보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를 해내면 이제 그와 비슷한 뭔가 다른 것들도 하나둘씩 생각이 나는 단계까지 갈 수 있으니 추가로 해낼 수 있는 것들이 없는지 곰곰히 또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반신욕을 안 한 지 좀 됐는데 혹시라도 좋은 생각이 날 수도 있으니 슬슬 물을 받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