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처 전원주택 매매가 2억3천만원이라길래

피터팬에 전원주택 전월세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검색을 해서 찾아보고 있는데 서울 근처 전원주택이 매매가 2억3천만원에 올라와있더군요.

말이 안 되는 가격이긴 하지만 혹시나 해서 들어가봤더니 주소가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으로 나와있었습니다.

포천이 서울 근처가 맞는 건가요?

경기도도 아니고 서울 근처라고 글을 써서 올리고 싶은건지 대체 무슨 심리인건지…

일단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보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이런 방식은 오히려 더 거부감을 들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봐야 다 쓸데없는 유입이죠.

진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이려면 포천이라고 써놔야하는 거 아닐까요?

정작 포천에 집을 구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안 보이고 오히려 서울에 집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이런식의 게시글은 아주 멍청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타겟팅의 실수죠.


검단신도시 관련

최근 검단신도시에 대단지 매물이 몰리면서 매매가가 꽤 많이 내려간 상황입니다.

특히나 얼마전에는 건설현장이 붕괴되는 사고까지 겹치면서 더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4억대에 나오는 신축 아파트들도 있고 찾아보면 2~3억대의 아파트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단신도시라고 하면 부동산에 관심있는 분들은 당연히 알고계시겠지만 주변에 물어보니 모르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건담? 이렇게 되묻는 분들도 있고 인천에 있는 거 아니냐는 것까지만 알고계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청라 윗쪽에 있는 동네라고 이야기를 하면 대충 알겠다고 말하시는데 교통편이나 일자리 뭐 다른 것들은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인천에 속하지만 신기하게도 김포가 더 가까운 동네죠.

일단 검단신도시의 호재라고 한다면 서울 5호선 연장, 인천 1호선 연장, GTX-D 노선의 개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TX-D 노선은 김포시 장기역을 시작으로 부천 종합운동장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부천에서 서울역까지는 GTX-B노선이 뚫리니 그걸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하거나 환승하여 삼성역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인천 1호선 연장은 2024년말을 목표로 착공을 시작했다고 알려져있는데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의 3개역으로 이어진다고 나와있습니다.

101, 102, 103으로 불리고 있고 계양역이 공항철도이기 때문에 이를 타고 홍대나 서울역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5호선 연장은 현재 진행이 막혀있습니다만 이게 뚫린다면 대박이 터지는 셈입니다.

저희는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신도시를 전전하면서 살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신도시가 입주시에는 가격이 저렴하니 그때 들어가서 어느정도 동네의 구색이 다 맞춰지면 다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알겠더군요.

무조건 아무것도 없는 신도시일때 들어가는 게 가장 저렴할때고 다 갖춰질때 나오는 게 돈을 버는 길이라는 걸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도 검단신도시 매물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어느 동네가 가장 전망이 좋은지 계속 살펴보고 있고 들어가서 지하철도 뚫리고 편의시설이 다 갖추어진 뒤에 나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이 없는 백수라 아무것도 없는 동네에 가서 사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10년을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 생각입니다.

돈이 있다면 그냥 집만 사놓고 세를 놔도 되지만 수중에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직접 들어가서 살아야합니다ㅎ

신도시에 가면 제일 불만인 게 맛있는 중국집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주 오래된 중국집은 구도심에만 있으니 신도시에 가면 항상 요즘 취향의 중국집들만 있고 다 똑같은 레시피로 만든 찹쌀탕수육만 있습니다.

배달되는 음식점들이 얼마 없다는 것도 그렇고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지만 대신 요즘은 밀키트가 잘 나오고 있으니 이번에도 또 신도시에 들어가서 최대한 버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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