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스토어 짜장면 10인분(동보식품, 서진짜장소스) 핫딜이 올라와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페이코 10% 할인쿠폰까지 다 적용해서 10,175원에 무료배송으로 엄청 저렴했습니다.
배송은 주문한지 하루만에 바로 왔고 실온보관이라 박스째로 배란다에 일단 내놨습니다.
제품은 중화면에 소스로 아주 단촐한 구성이었고 소스에는 아무런 야채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액상소스만 있길래 여기에 물을 더 타서 먹어야하는지 상당히 애매했습니다.
스토어에도 만드는 방법은 나와있지 않고 면에만 끓는 물에 1분30초 익히라는 조리법만 나와있었습니다.
가격이 싼 대신 좀 불친절한 제품이구나 생각했고 검색해보니 카카오톡 쇼핑하기에 ‘대용량 쫄깃함 가득 인생짜장면 중화면 10인분 + 짜장소스 10개’라고 딜이 올라온 게 있더군요.
거기에 후기가 많이 달렸길래 어떻게 먹는지 좀 찾아봤습니다.
대체적으로 평은 좋았고 양파나 돼지고기, 새우 등등을 소스에 볶고 익힌 면에 같이 끓여서 먹었다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냥 소스에다가 섞어서 드신 분도 있었는데 면에서 신맛이 난다는 평이 종종 보였습니다.
상온보관이니 면이 시큼하긴 한가보다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일단 구매했었는데 시큼한 정도가 생각보다 쎄네요;;
면을 충분히 익히면 신맛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게 실수였습니다.
집에 양파랑 감자가 있길래 감자를 작게 썰고 양파랑 같이 올리브유에 오래 볶았습니다.
타지 않도록 잘 저어주고 뚜껑을 덮어서 중약불에 볶다가 한번씩 섞어주고 또 볶고 감자가 익을때까지 충분히 볶았습니다.
그리고 중화면을 끓는 물에 2분 넘게 익혀서 바로 찬물에 씻었습니다.
이 정도 익히고 씻으면 신맛이 날라가지 않을까 하면서 면발을 건져내서 볶은 양파랑 감자가 들어있는 웍에 덜었습니다.
그리고 소스를 넣어서 같이 볶아줬고 물도 약간 넣어서 뻑뻑하지 않게 조절한 후 덜어서 먹었습니다.
일단 소스는 춘장맛도 나고 짜파게티나 짜짜로니같은 인스턴트 짜장라면보다는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났습니다.
면도 쫄깃하니 괜찮았는데 문제는 면에서 신맛이 너무 강하게 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충분히 삶았는데도 신맛이 안 없어지더군요.
면을 삶을때 소주를 좀 넣으면 잡힐까 생각도 들고 아직 7인분이나 남아있어서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좀 애매하긴 합니다.
면은 다 버리고 짜장밥으로 먹어야할지 아니면 일단 사리면을 넣어서 먹어야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누가 상온보관하는 중화면에서 신맛 좀 뺄 수 있는 방법 아시면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와이프랑 둘이 먹으려고 양파에 감자를 볶아서 3인분이나 만들었는데 와이프는 한입 먹더니 신맛때문에 도저히 못 먹겠다고 포기했고 남은 건 제가 싹 다 처리했습니다.
중간에 좀 남긴 했지만 거의 다 먹어치웠고 먹자마자 바로 제로콜라 하나 까서 원샷해주고 누워서 소화시키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소스는 볶으면 금방 탈 수도 있기 때문에 익힌 면이랑 같이 소스를 넣고 바로 볶아줘야합니다.
따로 설명이 없어서 이거 태워먹는 사람들 은근히 많겠다 싶더군요.
그냥 드시는 것보다는 양파나 고기 정도는 같이 넣어서 드시는 게 좋고 야채랑 고기는 먼저 볶다가 나중에 면이랑 소스를 넣고서 같이 마무리로 볶아내면 됩니다.
저는 감자를 넣어서 감자 익히느라 좀 오래 걸렸습니다.
감자를 깍둑썰기로 잘게 썰어서 양파랑 같이 넣고 중약불에 뚜껑 덮어가며 오래 볶아서 겨우 익혔는데 감자가 같이 들어가면 옛날짜장면 느낌으로 은근 맛있게 나옵니다.
하지만 익히는 게 오래걸려서 다음에는 그냥 감자 빼고 만들까 합니다ㅎ
볶으면서 익히는 게 귀찮으면 감자를 삶아다가 썰어서 볶아도 됩니다.
면에서 신맛 빼는 건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오던데 이게 가장 큰 에러네요.
다른 재료가 없는 분들은 적어도 양파는 준비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양파를 오래 볶아서 충분히 익힌 후에 면이랑 소스랑 같이 넣어서 찹찹 볶아드시면 맛있을 겁니다.
신맛이 나는 면을 싫어하신다면 그냥 사리면을 넣어서 드시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