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방에서 랜덤육각꿀망 뽑기를 했는데 첫번째로는 이상한 무드등이 나왔습니다.
하나만 뽑고 그냥 가려고 했으나 탑이 너무 잘 세워진 바람에 마지막 1개만 더 뽑자는 생각으로 도전했고 결국 하나를 더 뽑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두번째로 뽑아낸 상품이 바로 바이마르 버닝 인덕션 편수냄비 22cm 였고 하이라이트에도 쓸 수 있다고 하길래 냉큼 가지고 왔습니다.
쓸데없는 물건들은 그냥 뽑기방에 버리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 뽑은 것들은 다 집에서 사용하는 것들이라 욕은 안 먹겠다 싶었습니다.
쓸데없는 거 뽑아가면 쓰레기 가져왔다고 엄청 화내서 뽑을때도 상품이 쓸모가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에 뽑은 무드등은 딱히 쓸모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혼술할때 불 꺼놓고 먹을 용도라고 말하면 되니 그냥 들고 왔습니다.
냄비는 굉장히 가볍길래 엄청 작은 사이즈겠거니 하고 일단 들고 왔는데 집에 와서 꺼내보니까 꽤 사이즈가 컸습니다.
깊이도 깊던데 무게가 상당히 가볍더군요.
라면냄비로 쓰거나 배달 온 국 데워먹거나 앞으로 간단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도 여기에 끓여먹으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스테인리스 냄비라서 처음에 길들이는 방법이 적혀있었는데 일단 타올에 식용유로 묻혀서 연마제가 묻어나지 않을때까지 닦아주라고 써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베이킹소다, 식초, 물을 1:1:2의 비율로 담아서 5분 정도 끓여준 뒤에 중성세제와 부드러운 수세미로 세척 후 사용하라고 써있어서 고대로 다 닦아주고 끓여주고 씻어서 말려놨습니다.
5분 정도 끓이는데 열 전도율이 높아서 그런지 금방 물이 끓더군요.
앞으로 라면 끓일때는 진짜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검색해보니 대략 2만원대 초반인 걸로 나와있었는데 그냥 간단히 쓰기 좋은 것 같고 나중에 오래되서 변색이 되거나 하면 버리고 또 다른 제품으로 사서 쓰면 될 것 같았습니다.
안 그래도 전에 쓰던 냄비가 바닥이 은근 얼룩지고 손상이 생긴 것 같아서 하나 바꾸려고 했는데 잘 됐네요.
오늘은 점심으로 신전떡볶이랑 튀김이랑 해서 배달음식을 먹었습니다.
와이프가 점심에 먹고 남겨놨길래 남은 걸 제가 다 처리하고 설거지해놨고 저녁은 순대국 남은 게 있어서 그걸로 먹을 생각입니다.
원래 오늘 점심을 순대국으로 해결하려했는데 어제 먹고 오늘 점심에 또 먹는 게 지겨웠는지 혼자서 떡볶이를 시켜먹었더군요ㅎㅎ
밥을 새로 하긴 귀찮고 어차피 순대국에 머릿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으니 그냥 밥없이 순대국으로만 저녁을 해결하려합니다.
단감 들어온 게 있길래 그거 두어개 깎아봤는데 잘 익어서 부들부들 달고 맛있네요.
5개짜리 3줄 들어왔는데 뭘 이렇게 많이 보내주나 걱정했더니만 맛있어서 금방 먹을 것 같습니다.
동생네 한 줄 가져다주고 남은 두 줄은 저희가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2개 먹었으니 이제 8개 남았네요.
아, 그리고 무드등은 충전식으로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USB에 연결해야만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충전해서 쓰는 줄 알았는데 선을 연결하지 않으면 불이 안 들어오더군요.
보조배터리에 꽂아서 쓰던지 아니면 콘센트에 꽂아놓고 써야하는데 콘센트있는 자리는 거실 구석이라 그냥 보조배터리랑 세트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충전식이만 딱 좋을 것 같았는데 이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간단한 터치식으로 불이 조절되고 3단계로 밝기조절도 되서 사용하기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따가 저녁에 맥주 마실때 불 꺼놓고 한번 사용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