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 얼룩제거 지우려면 과탄산소다 빨래

개인사업을 하다보니 딱히 정장 입을 일이 없습니다.

결혼식에 입고다니는 흰색 와이셔츠와 검은색 정장이 있는데 이것도 벌써 10년을 입었습니다.

1년에 한두번 입을까 말까 하다보니 입고와서는 항상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정장이랑 와이셔츠 해서 1만원대 중반정도 나오고 세탁소에서 옷걸이에 비닐을 씌워주면 그대로 가져와서 옷장에 넣어두곤 했습니다.

10년전에 산 와이셔츠와 정장이다보니 지금보다 사이즈가 많이 작은 편이지만 또 정장을 맞추긴 돈이 아까워서 어떻게든 껴 넣어서 입고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와이셔츠 안에는 런닝도 입지 못하고 그냥 맨살에다가 입었는데 그렇게 10년을 입었더니 겨드랑이 부분에 얼룩이 졌더군요.

결혼식을 다녀와서 바로 맡겼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번에는 이틀정도 결혼식 끝나고 여행을 갔다왔기에 옷을 그냥 방치했던 겁니다.

여행을 갔다온 후 바로 세탁소에 맡겼는데 아예 겨드랑이 부분이 검은색으로 물이 들어버렸네요.

여름이라 겨드랑이에 땀억제제를 발랐더니 더 그런 것 같았습니다.

10년을 입었으니 그냥 버려야겠다 생각하다가 그래도 혹시 놔두면 나중에 또 입을 날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배란다에 놔둔 과탄산소다를 꺼내왔습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본 건데 흰옷 얼룩제거 할때는 뜨거운 물을 받아다가 과탄산소다를 넣어서 녹이고 옷을 거기에 1시간정도 담가놨다가 꺼내서 빨래를 하면 얼룩이 지워진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다이소에서 2천원주고 과탄산소다를 사와서 흰옷을 담가놨었는데 1시간 뒤에 꺼내보니 정말 얼룩이 많이 없어졌었습니다.

김치국물 튀긴 걸 바로 가져가서 담가놓은건데 얼룩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빠졌었고 그대로 헹군 뒤에 세탁기에 넣고 돌렸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었습니다.

그 뒤에는 옷에 얼룩만 생기면 무조건 과탄산소다를 푼 뜨거운 물에 30분~1시간정도 담가놨다가 헹궈서 빨래를 하는 편입니다.

얼마 전에도 옷장에서 긴팔 옷을 꺼냈는데 못 보던 빨간색 얼룩이 여기저기 묻어있길래 버릴까 하다가 어차피 과탄산소다도 남아있겠다 한번 얼룩을 지워보고 안 지워지면 그냥 버리자는 생각으로 담궈놨었습니다.

1시간이 지나고 꺼내보니 얼룩은 많이 빠졌는데 그래도 자국이 좀 보이길래 1시간을 더 담궜다가 꺼내서 빨래를 돌렸더니 자세히 봐야 겨우 보일 정도로 얼룩이 다 지워져있었습니다.

거의 맹신하는 단계에 이른 겁니다ㅎ

그래서 오늘도 겨드랑이가 검게 물들어있는 와이셔츠를 그냥 버리려다가 한번 할 만큼은 해보고 버리자는 생각에 뜨거운 물에다가 또 과탄산소다를 풀어서 담궈놓고 꺼내서 빨래를 했습니다.

김치국물이나 다른 얼룩에는 해봤어도 땀억제제가 묻어서 검게 변한 와이셔츠에는 처음 담궈본 건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떤 얼룩이든 가리지 않고 다 지워지나보다 싶네요.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사와서 빨래 얼룩을 지우려고 잘 썼었고 오늘 드디어 남은 걸 다 와이셔츠에다가 풀어서 쓰고 버렸습니다.

조만간 또 나갈 일이 있으면 다이소에서 사오려고 합니다.

흰색옷에 얼룩이 묻으면 지우기도 쉽지 않고 그냥 빨래를 돌려도 지워지지 않아서 그냥 버리는 분들 있을텐데요.

흰옷 얼룩제거 할때는 과탄산소다 빨래 담궈놓는 과정을 한번 따라해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버리시기 바랍니다.

다이소에서 2천원이면 살 수 있는데 옷은 새로 사면 돈 아깝잖아요?

너무 오래되서 그냥 버려야하는 옷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비싸게 산 옷은 버리긴 아까우니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버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그냥 간단하게 음식물 묻은 얼룩은 빨래하기 전에 세제를 옷에 살짝 묻혀서 비빈 후에 세탁기에 넣어 빨면 쉽게 지워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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