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소면을 산처럼 쌓아주는 코리안바베큐 호평점

경기 남양주시 호평로69번길 3-4에는 코리안바베큐 호평점이 있습니다.

네이버에는 코리안바베큐로 등록이 되어있지만 상호는 코리안 숯불닭바베큐로 되어있습니다.

숯불로 구워주는 닭인데 튀기는 닭이나 전기구이로 해주는 게 아닌 바베큐 방식이라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하고 딱히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렇다는 반응을 보이는 곳입니다.

저도 막 바베큐에 환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냥저냥 있으면 먹고 딱히 제가 시켜먹지는 않는 곳입니다.

저희 처형이 진짜 좋아하는 곳이죠.

이 집은 가게에 항상 손님들이 바글바글한데 최근에 두 번이나 이 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단체로 술을 마시자고 해서 간 곳인데 멤버 중에 여기 단골이 있더군요.

10년 넘게 여기를 다녔다고 하는데 동네 단골 술집이 있다는 건 참 운치있고 좋은 일 같습니다.

바베큐집이니 첫 메뉴는 바베큐로 시켰고 닭을 다 뜯은 뒤에는 이제 다른 안주들을 시키는데 여기는 알탕이랑 누룽지탕이 맛있었습니다.

특히 알탕은 딱히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버너도 가져다가 직접 끓여먹게 해주시고 누룽지탕도 양이 넉넉하니 맛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제 골뱅이소면을 시켜봤더니만 아주 소면을 산처럼 쌓아주시더군요.

저녁을 안먹고 간거라서 배가 많이 고팠는데 면이 많아서 그걸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소면을 먹고 골뱅이도 먹고 하다보니까 땅콩이랑 과자를 서비스로 주시고 그 다음에는 수박을 썰어주시고 마지막에는 노가리까지도 한접시 가져다 주셨습니다.

10년 넘은 단골이 있어서 가능한 일 같던데 아무튼 이것저것 많이 먹고 맥주도 시원하게 잘 마시고 왔습니다.

손님들이 많아도 사장님이랑 일하시는 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피드백도 빠르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최근에 다녔던 음식점들 이야기

얼마전에는 용산역에 있는 948Kitchen에서 점심을 먹고왔습니다.

948키친은 샤브샤브집인데 점심 샤브샤브는 14,900원이고 1인당 4900원을 추가로 내면 소고기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습니다.

소고기 무한으로 1인 19,800원이면 되니까 가성비도 좋고 샐러드바에 음식들도 나름 있어서 저희는 주기적으로 여기를 가서 점심을 먹곤 합니다.

엄니랑 만나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 잔 하고 청춘열차 시간 맞춰서 이제 빠이빠이하는 거죠.

셋이서 샤브샤브를 먹으면 소고기를 12번 가져다가 먹는데 한판에 100g씩 들어있으니 12번이면 1.2kg을 먹는 겁니다.

지금까지 기록이 12판이었는데 이번에 15판으로 갱신하고 왔습니다.

전에는 다른 음식들을 많이 먹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음식들을 거의 먹지 않고 오로지 소고기만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셋이서 소고기만 1.5kg을 먹은 셈이고 1인당 뭐 한 근씩 먹은 거라 엄청 배부르게 나왔습니다.

처음 육수가 끓을때 고기를 먼저 넣어서 고기국물을 우려내고 야채를 가져다가 익혀서 소스를 뿌리고 와구와구 집어먹었습니다.

겨자간장소스가 진짜 코 찡하니 엄청 센데 육수를 살짝 끼얹어서 먹으면 중화가 됩니다.

그렇게 야채를 계속 먹고 또 고기를 2판씩 넣어서 익혀먹고 야채를 넣고 육수도 계속 부어주면서 먹고 하니까 나중에는 국물이 닭곰탕처럼 변하더군요.

기름이 엄청 뜨길래 위에 뜬 불숫물은 걷어주면서 엄청 열심히 먹었습니다.

마무리로 식빵도 구워다가 먹고 과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그러다가 나왔네요.

1시간 40분정도 먹었는데 용산역 안에 있는 음식점인데도 그리 비싸지 않고 가성비가 좋아서 항상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특히나 더 만족스러웠는데 여기는 마무리 죽이 항상 별로입니다.

배가 불러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항상 죽이 맛이 없더군요.

저희 동네에도 이런 샤브샤브집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오는 길에 아주 꿀잠도 자고 진짜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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