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비를 틀면 진짜 뭐 볼 게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는 스우파 하나 보고 가끔 코빅하는 거 보다가 금요일 저녁에 쇼미 보는 거 빼면 진짜로 기다렸다가 보는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나혼산도 계속 논란이 되고 키가 나오니까 아예 보기가 싫더군요.
얼마전부터는 나혼산을 재방송으로 해줘도 그냥 채널을 돌려버립니다.
하루의 일과는 오전부터 점심까진 그냥 어제의 일 점검이 끝이고 점심을 먹을때도 유튜브를 틀어놓고 먹습니다.
저녁까지는 일을 하고 중간중간 유튜브를 틀어놨다가 저녁 7시 이후에나 티비를 틀어놓습니다.
보통 8시에 틀어서 12시까지 보는데 밥 먹을때 보는 건 드라마 아니면 맛있는 녀석들 정도?
가끔 예전에 했던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거나 철 지난 옛날 영화들을 틀어놓고서 서로 스마트폰 하기 바쁩니다.
그렇게 저녁까지 티비 좀 보고 스마트폰 하다가 이제 자러 들어가는 겁니다.
가끔 영화 나온 거 있으면 보는게 끝인데 넷플릭스 같은 건 결제를 해두면 딱히 볼 게 없고 재밌는 작품이 나와서 또 결제를 하면 그거 보고나서 딱히 볼 게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러가지 결제해서 보는 분들도 있지만 저희는 아예 신청해놓은 인터넷tv 결합상품 하나만 해놓고 끝입니다.
가끔 축구하면 저는 제 방에 들어와서 PC로 보니까 더 티비를 안보게 되더군요.
이사가면 침대 앞에 티비를 설치할지 고민
이제 슬슬 이사를 고민해야 하는데 돈은 없지만 은행의 힘을 빌려서라도 내 집을 사려고 합니다.
아파트가 아니라 빌라를 가더라도 말입니다.
지방에 오래된 아파트를 가던지 할 생각인데 경주로 가자는 의견이 있었고 요즘에는 강원도 양양이 어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강원도로 가고싶고 와이프는 경주로 가고싶은 상황이네요.
아무튼 이사를 가면 침대 앞에다가 벽걸이티비를 달까 생각중인데 솔직히 그러면 거실에 하나 티비를 놓고 안방에도 놔야하니 선을 어떻게 브릿지 시켜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선 2개가 들어오면 요금도 2배로 내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선 연결해달라고 하면 해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나중에 상담원에게 전화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구요.
침대 앞에 설치를 해놔도 그리 티비를 많이 볼 것 같지가 않아서 할까 말까 고민이 많습니다.
벽에 구멍을 뚫으면 우리집이니 상관은 없지만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좀 애매합니다.
그리고 침대 앞에 티비를 설치해놓으면 건강에도 안좋다고 하던데 일단 뱃살이 늘어나고 전자기기의 빛이 사람에게 안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녁에 잘때 불을 켜놓고 자면 당뇨병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하더군요.
둘 다 티비를 잘 안끄는 스타일이라 서로 보다가 끄고 자겠거니 하면서 그냥 잠들기 때문에 별로 좋지는 않아보입니다.
불을 켜놓고 잠을 자는 사람은 불을 끄고 어두운 환경에서 자는 사람에 비해 과체중이 될 확률이 높다는데 지금도 뚱뚱한 마당에 불까지 켜놓고 자면 얼마나 더 뚱뚱해진다는 건지 벌써부터 두려워집니다.
얼마 전 강원도를 갔다왔는데 오랜만에 바닷바람을 쐬니까 좋더군요.
바닷가 근처에 살면서 한번씩 바다구경도 하고 회도 먹고 다니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또 바닷가 근처에 살면 태풍이 불때 너무 무섭다는 걱정이 있습니다.
속초나 양양에서 살고싶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사갈 수 있도록 돈이나 열심히 모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