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방에 가면 메인상품 빼고 나머지는 거의 손을 안댑니다.
쓸데없는 상품 몇 개 가지고 와봐야 잘 쓰지도 않고 인형 같은 건 어차피 가지고와도 이런걸 뭐하러 가져오냐고 혼이나 납니다.
그러니까 될 수 있으면 어중간한 상품들은 잘 안뽑거나 탑으로 쓰거나 우연찮게 뽑히면 그냥 놔두고 오는 편입니다.
지난번에는 대형 인형을 하나 뽑아서 뽑기방에 있는 애들한테 선물로 주고왔고 아무도 없을땐 그냥 조이스틱에다가 걸어두고 나오곤 합니다.
요상한 2~3만원짜리 물건을 뽑고도 그냥 열쇠 꽂아놓고 그대로 나온 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뽑기방에 가서 메인상품을 뽑다가 완전 개멸망을 당하고 왔습니다.
그나마 알뽑기로 만원에 버즈 라이브 하나 뽑아서 만회를 좀 했지만 제대로 코피 터지고 왔습니다.
중간에 탑 다 망가지고 난리도 아니어서 그냥 포기하고 지갑에 만원짜리가 몇 장 남아있길래 바로 뒤에 있는 꿀망을 한 번 해봤습니다.
안되는 날인지 다 집어지지도 않고 탑도 망가졌는데 어쩌다보니 탁상용 선풍기 하나가 나왔습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탑으로 박았을텐데 이 날은 더 하기도 귀찮고 그냥 이거라도 뽑아가자는 생각에 고대로 운전해서 뽑아버렸습니다.
책상 위에 휴대용 선풍기는 많은데 탁상용은 없으니 이거라도 가져다가 놓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뽑은게 이건데 제품명은 스마텍 탁상용 무선 선풍기 ST-DF01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까 대략 1만원쯤 하는 상품으로 나옵니다.
선풍기 날개가 7개나 있고 풍량조절은 3단계까지 가능한데 집에 가져와서 한 번 사용을 해보니 생각보다 바람이 쎄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게 단순한 USB 선풍기가 아니라 무선이라는 점입니다.
풀로 충전하면 4시간정도 쓸 수 있다는데 일할때는 책상위에 놓고 밥 먹을땐 가지고 가서 밥상위에다가 놓고 틀면 딱 적당할 것 같았습니다.
선풍기가 한대라서 밥 먹을때마다 코드 빼고 가져가서 쓰다가 다시 코드 빼고 가져와서 방에서 쓰고 계속 이랬는데 앞으로는 탁상용 선풍기를 빼서 쓰려고 합니다.
바람이 생각보다 쎄서 가져오길 잘했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ㅎ
점심은 비빔냉면을 먹었는데 집에 사놓은 냉면비빔장만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옥천식품 비빔장이고 다른 하나는 송주불냉면 매운 비빔장입니다.
처음엔 송주불냉면 비빔장 하나만 샀는데 그것만 넣고 비빔냉면을 해먹으려다가 진짜 암살당할 뻔 했습니다.
매운양념장이라길래 어느정도는 먹어도 될 줄 알았는데 이건 한수저 정도 비빔냉면을 할때 섞어서 먹는 용도지 이것만 넣어서 비벼먹는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인터넷으로 비빔장 하나를 시켰고 그게 바로 옥천식품 비빔장입니다.
이것도 은근히 매운편이었는데 면 삶아서 적당히 넣고 송주불냉면 비빔장 딱 한수저 정도 넣어서 같이 비벼먹으면 맵기는 딱입니다.
씁씁거리게 매우면서도 나쁘지 않은 맛입니다.
대신 그냥 비빔장만 넣어서 비벼먹으면 엄청 뻑뻑하기에 참기름을 적당히 넣어서 비벼줘야합니다.
냉면사리 5인분을 사왔는데 벌써 1인분밖에 안남아서 내일 나가서 면사리나 하나 사오려고 합니다.
저는 칡냉면을 좋아하는데 룸메는 질긴면발을 안좋아해서 메밀이 좀 섞여있는 걸로 사와야합니다.
5인분씩 사다가 먹으면 대충 일주일 정도 안에 다 먹으니 10인분 롸끈하게 사다가 먹어야겠습니다.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두번이나 왔다갔다 했는데 우편함에 보니 도시가스요금이 나와있었습니다.
1만5천원정도 나왔고 뜨거운 물을 쓸때 보일러가 막 돌아가니 그걸로만 나온 요금인가봅니다.
근데 어떤때는 뜨거운 물을 안쓰고 있어도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던데 그건 뭔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은 여름에 도시가스요금 얼마정도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동네 맘카페에 가서 한번 검색해보고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