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카드를 정부에서 꺼낼지 말지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16일 오후 11시까지 최소 84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권에서만 657명이 집계되었습니다.
오늘의 확진자는 950명에서 1000명 안팎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12시까지 추가로 발생할 수치를 예상해보면 1000명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확진자들의 대부분은 국내 지역발생 감염이며 해외에서 입국한 경우도 있지만 이는 숫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거리두기 3단계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는 1주일단 지역발생 확진자의 수가 일평균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일때보다 수치가 2배이상 급등했을 경우 진행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의 확진자 수를 보면 680-689-950-1030-718-880-1078명으로 나오며 한때 718명으로 약간 감소되는 듯 보였으나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17일에 발표되는 숫자도 1000명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니 3단계로 진행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듯 보입니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이 가장 많은 3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는데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니 강서구 소재의 교회와 용산구 소재의 건설현장, 중구의 콜센터, 강남구의 어학원, 중랑구의 체육시설과 교회, 송파구의 교정시설, 구로구의 보험회사에서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경기도에서는 26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고양시의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서 2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인천에서 74명이 나왔는데 인천의 최대 발생규모로 집계되고 있는 중입니다.
남동구의 미용실에서 6명이 나왔고 서구 불로동 소재의 교회에서 3명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제는 정말로 어디에도 가지 말고 집에만 있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배는 인터넷으로 보시고 머리도 당분간은 그냥 놔두시는게 좋을거라고 봅니다.
저도 머리를 안깎은지 꽤 되서 막 치렁치렁하고 샴푸도 그만큼 많이 쓰게되고 상당히 불편하지만 당분간은 그냥 머리띠를 하면서 버텨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머리를 기른다고 해서 못생긴 얼굴이 딱히 변하는 건 아니니까요.
더럽게 생긴게 그냥 좀 더 더러워질 뿐인거죠…
그 외에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에서 확인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데 부산 동구의 인창요양병원에서 신규 확진자 10명이 나왔다고 합니다.
직원과 입원 환자 등이 나왔고 수향탕이라는 목욕탕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산에서만 총 43명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확진자의 가족이 계속 추가되는 중이고 지인들을 통해서도 감염이 되는 것으로 나오니 될 수 있으면 친구들끼리도 당분간은 거리를 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에서는 29명이 나왔는데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김제의 가나안요양원의 13명이고 경북 경산시 열린문기도원 관련 감염자도 그 수가 많았습니다.
청정 제주도 예외일 순 없었는데 4명이 발생하였고 다른 확진자들과 접촉에 의해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제주는 이제 입도하는 모든 여행객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11~12월간 발생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제주도의 누적 확진자는 129명이지만 이번달 들어서만 총 48명이 나왔기 때문에 더 긴급한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지역은 병상이 부족하면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지만 제주는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확진자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안됩니다.
현재 제주는 3개의 병원과 의료원에 확진자를 위한 병상이 총 191개가 마련되어 있고 그곳에서 47명이 치료를 받고있는데 갑자기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버리면 아예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입도객 전원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검사는 단순하게 체온을 측정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와야만 제주도에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음성 판정이 나온 증명서가 있어야 공항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며 관광객들은 사전 검사를 통해서 판정을 받아야 바깥으로 나올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민들은 공항에 워크스루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거나 지역보건소 등을 통해서 받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말은 그렇게 하는데 솔직히 하루에 제주도로 들어오는 도민만 해도 1000여명 가까이 되고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은 최소 2만명정도 된다는데 그 정도의 수가 한번에 다 사전 검사를 받는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도 의문입니다.
공항에서 바깥으로 나가는데만 몇시간씩 걸리는 건 아닌지도 걱정이구요.
어쨌거나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로 검사를 받지않고 들어와서 다니다가 지역감염의 원인이 된 분들은 책임을 묻고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하니 제주에 갈 일이 있는 분들은 필히 검사를 받고 가시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증상으로 옮길 수도 있으니까요.
제주 다음으로 경남에서는 27명이 발생하였고 대부분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가족들이라고 합니다.
충남에서는 19명이 추가되었는데 서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5명은 음암 예림교회 관련 확진자로 나왔고 그 외에 당진 나음교회, 서산 음암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한 확진자고 1명이 있었습니다.
보령 아주자동차대학에서는 지난 14일에도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이번에 전수검사 결과 2명이 추가로 확진된 상태입니다.
대학에서 관련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충북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 중 괴산에서는 병원에서 환자와 직원을 포함한 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친척과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가족들도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상황이 심각하니 여행은 무조건 참으시는게 좋습니다.
호텔이 취소가 어렵더라도 그 돈 아까워하지 마시고 위약금 물고 안가는게 더 낫습니다.
갔다가 코로나에 걸려버리면 온가족이 같이 고생하는 꼴입니다.
대구에서는 12명, 강원도에서는 8명이 나왔는데 그 중 평창의 스키장에서는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나옵니다.
겨울이고 스키는 지금 시즌이 아니면 못 타는 건 알겠는데 그거 스키 못 탄다고 인생이 어떻게 됩니까?
가장 이해 안되는 사람들이 이건 지금이 아니면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코로나인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요?
스키장에 지금 사람들 바글바글 아주 난리도 아니라는 뉴스보면 진짜 생각들이 없구나 싶습니다.
울산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3명은 경남 창녕의 장례식장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나옵니다.
경북은 7명이고 광주는 6명, 대전은 7명이 발생하였다고 하니 각 지역별 감염경로를 잘 확인하시고 동선이 겹친다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평창에서는 아르바이트생 4명과 60대 관광객 1명이 16일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평창 누적 확진자는 16명이고 스키장의 전 직원 800여명이 진단 검사를 하였는데 지금은 임시 휴장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헬스장은 문을 닫고 스키장은 풀어준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고 하여튼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터져나오면 그제서야 기사화되고 싸잡아서 욕하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스키장은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영업 제한을 받지 않은 업종이었다고 하는데 업종 구분도 기준이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다 문을 닫았는데 대형 리조트들은 멀쩡히 영업을 하고있고 이게 무슨 기준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하나둘씩 터져나와서 코로나는 안잡히고 국민들은 서로를 탓하며 싸우고 있고 개념이 있네없네 편가르기로 몰아가고 종교탓 업장탓 싸우는게 너무 지겹습니다.
그냥 3단계로 올리고 당분간 주의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확진자 발생하는 추세로 보면 3단계는 결국 진행하게 될 것 같은데 그렇게되면 사실상 봉쇄 결정이 내려집니다.
영화관이고 미용실, 피씨방, 학원, 독서실 뭐 이런 시설들은 아예 영업이 중단되고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도 문을 닫습니다.
대형마트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사재기가 일어날 수도 있죠.
여기 정지시키고 다른데는 풀어주고 그렇게 기준을 자꾸 풀어주지 말고 어차피 할거라면 빨리 상향하고 확산세를 잡는게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미적거리면서 계속 정지했다가 풀었다가 또 정지했다가 풀었다가 이러면 자영업자들은 결국 제대로 장사도 못합니다.
그냥 필수시설만 제외하고 아예 다 운영 중단하고 학교도 원격수업하고 직장인도 재택근무로 돌리고 그렇게 가는게 나을 겁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서 상향 없이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하는데 지금 그렇게 노력하는 것 자체가 더 자영업자랑 소상공인을 물 먹이는 일입니다.
확진자가 이렇게 나오는데 손님들이 찾아오겠습니까?
다들 집에만 있고 장사도 안되는데 이렇게 시간끌지 말고 그냥 상향하는게 낫습니다.
건물주한테 임대료 깎아주는 법안을 통과시키니 뭐니 말만 많은데 사실 건물주가 그 돈을 깎아주겠습니까?
의무화 그거 누가 지킬까요?
말도 안되는 억지 법안 같은거 생각할 시간에 그냥 깔끔하게 정리해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분위기의 연말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 겪는 상황이라 참 적응도 안되고 어이없지만 서로 탓하지 말고 조용히 이 사태가 해결되기만을 바라면서 집에만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