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행 연수 없이 바로 운전한지 5일째

도로주행 연수 없이 바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면허를 취득했고 강남에 있는 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을 받아서 집으로 오자마자 바로 그날 저녁에 운전을 해봤습니다.

집에서 20km정도 떨어져있는 음식점에 갈때 한 번 운전해보라길래 ‘이렇게 바로 해도 되나?’싶었지만 그냥 나가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바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주변 차들 속도에 최대한 맞춰서 열심히 운전을 했고 가서도 주차장에 주차도 한 번 해봤는데 끼어들때 조수석에서 많이 도와줘서 뒷차들이 빵빵거리는 일없이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면허를 딴 첫날 바로 운전을 했고 두번째날은 당근 거래를 하러 가야하는데 또 운전을 해보라고 하길래 비가 오는 날에도 운전을 해봤습니다.

먼저 가는 길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데 주유소 기름넣는 주차공간에 맞추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은근 헷갈리더군요.

부딪힐까봐 천천히 움직이면서 사이드로 주차선에 맞춰서 차를 세우고 그 뒤에 기름을 넣고 다시 또 출발을 했습니다.

당근 거래를 할 아파트까지 가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방문자 전용 출입구가 너무 좁아서 거기 들어가는 게 좀 힘들었고 창문을 열어서 관리실에 호출하고 이후 차단봉이 열리길래 조심히 또 들어가서 잘 거래를 하고 왔습니다.

두번째날까지는 멀리까지 가는 코스가 아니어서 괜찮았는데 세번째날 갑자기 안양까지 운전을 해보라길래 이거 진짜 이래도 되는건가 싶었지만 역시나 운전은 해야 실력이 늘어난다는 마인드로 역시 빼지 않고 바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집에서 안양까지는 대략 55km정도 되는 거리였고 톨게이트도 처음 지나야하는 코스여서 긴장됐지만 일단은 또 출발을 해봤습니다.

토요일 점심쯤 출발을 했는데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가 차는 거의 막히지 않았고 길은 이미 알고있는 길이어서 더 어렵지 않았습니다.

계속 끼어드는 구간이 있었지만 차들이 많이 없어서 대부분 수월하게 끼어들 수 있었고 역시나 조수석에서 많이 도와줘서 ‘지금이야!’를 외치며 오른쪽으로 열심히 끼어들며 안양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3일째 안양까지 운전을 하고나니 약간씩 운전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그날은 장거리운전을 안전하게 마무리한 기념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은 와이프가 대신 해서 집에 왔습니다.

4일째는 일요일이었고 전날에 술을 많이 마신 관계로 집에 널부러져서 하루를 그냥 흘려보냈고 5일째인 오늘은 서울에 약속이 있어서 시청역까지 또 운전을 해봤습니다.

집에서 시청역까지는 대략 40km로 거리는 안양보다 가깝지만 서울 도로의 경우 차가 워낙 많고 길이 복잡해서 가기 전부터 걱정이 됐었는데 역시나 가보면 어떻게든 되겠거니라는 생각으로 또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나갈때는 뭐 아는 길이니 별 문제없이 잘 빠져나왔고 남산터널을 지나는데 갑자기 통행료를 내라고 해서 부랴부랴 카드 꺼내서 결제하고 시청역에서 앞에 서있는 차를 피해 옆차선으로 앞질러서 가고 호텔 주차장 내려가는데 길은 왜 이리 급커브길인지 너무 정신이 없었지만 다행히 별 문제없이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올때는 남산터널로 오지 않고 차라리 그냥 서울역쪽으로 해서 용산으로 지나가서 강변북로를 따라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로 잘 운전을 해서 집까지 왔습니다.

강변북로로 들어올때 차들이 많아서 끼어드는 게 좀 떨렸지만 다들 잘 양보를 해주셔서 문제없이 운전해서 올 수 있었습니다.

면허를 따고 총 5일동안 4번 운전을 했고 그 중에서 나름 장거리 운전을 2번이나 했더니 이제 슬슬 차가 손에 익는 것 같은 느낌인데 이렇게 한 1년정도만 운전을 계속 하면 그때는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원래는 면허를 따고서 도로주행 연수를 받아야하나 했었는데 그냥 일단 시작해보니 굳이 연수없이도 운전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수비도 꽤 만만치 않던데 과속하지 않고 사람만 안 다치게 운전하면 차량 벽에 긁는 거나 연수비를 내는 거나 똑같지 않나 싶어서 이렇게 계속 운전을 하고 다니면 될 것 같긴 합니다.

도로주행 연수 없이 운전을 해도 되나 걱정되는 분들은 일단 운전대를 잡고 가까운 거리부터 천천히 운전을 해보시고 대신 과속하지 말고 사람들 다니는 것만 잘 신경써서 운전하시면 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운전선생 어플 받아서 필기시험 준비중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