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1코스 사당역 갈림길에서 출발함

서울둘레길 11코스 : 사당역 갈림길 ~ 관악산공원 입구

어제 사당역 4번출구에서부터 시작해서 관악산공원 입구까지 걷는 11코스를 완주하고 왔습니다.

거리는 5.7km였고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난이도 중의 코스였는데 출발할때는 별로 힘들지 않을 것 같아서 물도 둘이서 하나만 챙겨갔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생각보다 은근히 힘들더군요.

사당에서 오전 10시에 만나서 둘레길을 걷기로 했는데 점심은 내려와서 먹어야하니 출발하기 전에 근처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4줄 포장해서 만났습니다.

로데오김밥이라는 가게인데 4번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각기 다른 맛으로 포장을 해서 출발하기 전에 먹었습니다.

그냥 김밥집에서 먹고 출발해도 될 것 같았지만 저희는 포장해서 가지고 올라갔다가 벤치에 앉아서 먹고 출발했습니다.

4번출구에서 언덕을 올라 관음사로 올라갈때가 언덕길이라 시작부터 잠깐 힘들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종종 계단이 나오는 거 빼고는 그리 코스가 힘들진 않았습니다.

가다가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딱 한 번 쉬고 그 다음부터는 쭉 걸어갔는데 강감찬전시관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니까 뭔가 다 끝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레길에서 도심으로 내려왔더니 벌써 끝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아예 다 끝난 건 아니었고 길을 건너 다시 숲으로 들어가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동물병원쪽으로 내려오니 거의 코스가 끝나있었습니다.

이후 서울대 정문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러서 물을 하나 사먹었는데 서울대 정문에 있는 세븐일레븐은 1+1같은 행사도 없고 가격도 좀 높은 것 같더군요.

근데 편의점 안에 카페도 있고 김밥도 직접 만들어서 파는 곳도 있고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물을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서울둘레길 11코스 마무리를 위해 관악산역(서울대) 바로 근처에 있는 스탬프 시설을 찾아 도장까지 찍은 후 코스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10시가 넘어서 출발하여 도착해보니 12시가 살짝 넘어있었는데 이후 저희는 점심을 먹기 위해 그대로 신림역까지 걸어갔습니다.

2시간 30분 걷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아서 그대로 신림역까지 걸어가서 막불감동이라는 동치미막국수를 먹었습니다.

1시가 넘은 시간에 찾아갔는데 웨이팅도 꽤 있고 사람도 엄청 많은 식당이었습니다.

동치미막국수를 먹는데 국물이 너무 시원하니 맛있었고 새우만두며 직화불고기며 밑반찬이며 뭐하나 맛없는 게 없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고 나왔는데 기본적인 웨이팅 시스템이 본인 휴대폰 번호를 누르는 방식이고 계산도 각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 오더를 통해서 직접 신용카드로 해야하는 방식이라 어르신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어떤 할머니는 웨이팅을 입력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면 순서를 불러줄 줄 알고 40분 넘게 기다리고 있었다며 막 화를 내시던데 그저 안타깝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엔 지금보다 더 사회가 복잡하게 변할텐데 나는 어떻게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그런 걱정도 되고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렇게 늦은 점심을 먹고 나와서 이번에는 다시 봉천역으로 걸어갔습니다.

봉천역에 간 이유는 등마루라는 노포에서 간단히 막걸리를 마시기 위해서였는데 직접 받아온 막걸리를 파는 곳이라 파전에 두부김치를 시켜서 넷이 막걸리 세 주전자를 먹고 나왔습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막걸리도 진짜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1코스를 돌고 왔는데 다음에는 안양천을 걷는 13코스를 돌 예정이고 한동안 장마때문에 언제 다시 걸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3코스는 난이도 하 코스여서 아마 더 추가로 다른 곳까지 이어서 걷게될 것 같은데 어떻게 걸어야할지 다시 코스를 좀 짜봐야겠습니다.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