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로 오픈했다는 채선당 안양호계점(샤브샤브)을 갔다왔었습니다.
평일 점심은 1인 15,900원이고 평일 저녁이나 주말/공휴일은 1인 18,900원에 월남쌈 샤브샤브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육수는 매운육수나 마라육수로 2천원을 내고 변경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굳이 육수를 변경하지 않고 그냥 기본 육수로 계속 먹었습니다.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리필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리필바 이용시간은 90분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딱히 시간을 체크해서 지적하거나 눈치를 주진 않았습니다.
리필바에는 시저 샐러드나 푸실리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등이 있고 떡볶이에 가지튀김 등등 즉석 조리음식들이 있어서 한접시씩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기본 샐러드바는 별 기대없이 약간씩 맛만 보는 정도였는데 푸실리 샐러드나 시저 샐러드 다 맛있었고 떡볶이는 떡볶이전문점 못지 않은 맛이어서 놀랐습니다.
원래 이런 샐러드바에 있는 떡볶이는 2~3개 정도 가져다가 먹고 그냥 끝인데 채선당 안양호계점 샐러드바에 있는 떡볶이는 진짜 맛있는 떡볶이전문점 느낌이어서 2번이나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그 외에 고명코너에는 만두, 버섯, 단호박, 어묵, 포두부, 옥수수면, 유부, 치즈떡, 수제비, 칼국수 사리, 비엔나소시지, 넓적당면 등등 넣어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리필바라고 해서 그냥 야채들이나 있겠지 생각했는데 넣을 수 있는 고명들이 생각보다 더 많아서 다 가져다가 넣어먹느라 국물이 엄청 진하게 우러나서 다들 한국자씩 국물 마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ㅎ
새로 생긴 가게라서 내부는 엄청 깨끗했지만 아직 새로 지은 건물이라 1층에서 공사하고 엘리베이터 내부에도 뭘 붙이고 좀 정신이 없긴 했습니다.
저희는 오후 5시30분에 미리 예약을 해서 방문했는데 오후 6시가 넘으니까 사람들이 계속 몰리고 웨이팅하는 분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오픈한 곳이고 맛있어서 다들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는 것 같았고 연령대가 좀 있는 모임도 여기서 많이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저녁식사를 하시려면 미리 예약해서 방문하시거나 아니면 6시 전에 가셔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기는 호주산 소고기로 주문했는데 고기가 좀 두껍게 썰려서 그런가 좀 질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명코너에 워낙 넣어먹을 재료들이 많아서 소고기는 딱히 신경쓰이지도 않았고 다들 막 미친듯이 건져먹지도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여기 오뎅이 진짜 맛있어서 계속 먹었는데 동그란 오뎅도 맛있었지만 네모난 오뎅이 진짜 맛있어서 그거 위주로 많이 넣어먹었습니다.
목이버섯도 고명코너에 있었고 유부도 있고 해서 고명만 한 3접시는 넣어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소주 안주로 사이드에 있는 가라아게랑 군만두도 주문했는데 군만두는 5천원, 가라아게는 7천원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군만두도 괜찮았지만 이 집 가라아게도 맛있게 잘 하더군요.
가격도 저렴했고 양도 많아서 술안주로 먹기에 딱 좋았고 이렇게 먹었더니 너무 배가 불러서 칼국수나 죽은 제대로 해먹지도 못 하고 나와야했습니다.
칼국수는 진짜 쬐끔 넣어서 맛만 보고 죽은 너무 배불러서 아예 해먹지도 못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두 테이블을 잡고 먹었는데 옆 테이블에서만 죽을 만들어서 그거 약간씩들 나눠먹었는데 저는 너무 배불러서 그거 한숟갈도 입에 안 대고 그냥 나왔었습니다.
이것저것 먹을 것들도 많았고 육수나 기본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다들 만족하면서 나왔습니다.
다음에 또 가족모임을 하게 된다면 채선당 안양호계점 샤브샤브에서 해도 될 것 같았는데 그때는 이번에 갔을때보다 좀 더 계획적으로 잘 먹고 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