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강아지 3마리를 데리고 사랑독채잠빌펜션 갔다왔습니다.
연말이기도 하고 독채로 된 펜션이라 추천을 받기도 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었습니다.
금액은 대략 30만원대 초반인 걸로 알고있고 기본은 사람 6명에 강아지 2마리라고 들었습니다.
강아지는 한마리 추가될때마다 1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독채에 마당이 넓은 펜션이라서 예민한 강아지들을 데리고 가기도 좋고 운동장을 가족들끼리만 쓸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입실시간이 오후 3시부터였기 때문에 저희는 출발 당일 아침에 슬슬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데 마음에 드는 고기가 없었습니다.
돼지고기를 먹을지 소고기를 먹을지 아니면 다른 종류를 좀 사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바베큐는 생략하기로 하고 즉석식품 위주로 구매를 했습니다.
회 한 팩을 사고 라면도 사고 즉석밥이랑 파스타를 해먹을 재료들도 샀습니다.
집에 와인이 있어서 그거 하나 들고갔고 무뼈닭발과 훈제삼겹살도 샀습니다.
다른 식재료들은 엄니가 이것저것 싸오셨구요.
집에서 직접 만든 만두도 가져오시고 기본적인 양념장까지도 다 챙겨오셨습니다.
간단한 겉절이도 포장해오셔서 나름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시간이 없어서 못 먹고 바로 출발을 했는데 오후 3시에 정확하게 맞춰서 도착을 했습니다.
저희는 본관이 아닌 별관으로 예약을 했고 가자마자 간단하게 설명을 들은 후 짐을 풀었습니다.
바베큐장은 별관 옆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장작도 다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저희는 날씨도 너무 춥고 고기도 안 사가서 아무것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날씨만 괜찮으면 불멍이라도 할까 했는데 너무 추워서 안 되겠더군요.
대신 마당에 캠핑이 준비되어 있어서 안에 라지에이터랑 전기장판인가 그런 것들이 다 놓여있었고 거기 잠깐 들어가서 놀다가 나왔습니다.
라지에이터를 켜놓고 저녁에 들어가니까 후끈후끈하니 따뜻했었습니다.
점심은 가자마자 바로 먹었고 회랑 맥주랑 와인이랑 바로 술부터 마셨습니다.
만두도 먹고 밥도 비벼먹고 다 했는데 와인을 마시려는데 와인오프너가 없길래 사장님께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가서 새걸로 사다주셨습니다.
원래 와인오프너가 있었는데 누군가 가져갔는지 없어서 새걸로 사오셨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여기에서 쓸거니까 그냥 놓고가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사랑독채잠빌펜션은 별관 안에 정수기가 있고 냉장고에는 고추장, 쌈장, 된장이 작은 항아리에 듬뿍 담겨있어서 따로 챙겨 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핸드폰 충전기도 종류별로 다 준비되어 있으니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 외에 식용유, 참기름, 진간장, 식초, 고춧가루, 설탕, 소금, 후추까지도 기본적인 조미료들은 다 준비가 되어있었으며 율무차나 맥심 커피스틱, 녹차 등도 구비가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와이프는 충전기를 깜빡하고 놓고왔는데 여기 바로 준비되어 있어서 그걸로 잘 사용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강아지들 운동장에서 뛰어놓게 하고 잠시 들어가서 티비보다가 또 나가서 뛰어놀고 그렇게 저녁까지 있다가 6시 이후에 슬슬 저녁을 준비해서 먹었습니다.
훈제삼겹살 굽고 알배추랑 방울토마토 준비하고 파스타도 하고 은근히 이것저것 먹을 것들이 많아서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맥주를 캔 6개만 딸랑 사가서 맥주가 살짝 부족했지만 와인이 도수가 센 편이어서 뭐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별관에는 방이 1개있고 거실에 쇼파형 침대가 2개나 있어서 그걸로 침대를 만들어서 잤습니다.
새벽에 강아지들 운동장에 나가서 볼 일 보게끔 해주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나가고 아침에는 누룽지 끓여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씻고 나가기 전에 또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10시30분 정도에 퇴실을 했는데 따로 사장님이 나오시진 않았고 전화를 드리니 그냥 가셔도 된다고 하셔서 바로 나왔습니다.
확인하고 나가야하나 했는데 쿨하게 가셔도 된다고 하시네요.
오랜만에 홍천까지 가서 재밌게 놀다가 왔고 딱히 뭘 엄청 한 건 없지만 여유로와서 더 좋았습니다.
와이프는 너무 뭘 안 했다고 뭐라뭐라하던데 뭘 얼마나 더 즐겨야 만족할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들도 많이 뛰어놀고 했는데도 너무 못 놀았다면서 계속 구시렁구시렁;;
아무튼 2022년의 마지막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고 내년에도 또 재밌게 놀러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