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술을 좀 마셔서 이따가 일찍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점심을 나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영희네칼국수라고 화도읍 묵현리에 있는 집이 있는데 와이프는 철수칼국수를 먹고 저는 김치말이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마석까지 걸어갈까 했는데 점심에 거기까지 걸어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그나마 좀 가까운 천마산역 근처에 있는 가게를 가기로 했습니다.
거기 김치말이국수를 맨날 먹고싶다고 했는데 와이프가 그러면 내일 걸어가보자고 하더군요.
1시간이면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12시 넘어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숙취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어제 소주 1병 마시고 집에와서 맥주 피처 둘이 나눠먹고 그 다음에 냉장고에 들어있던 와인도 하나 꺼내서 다 마셨더니 과음을 했나봅니다.
술이 안 깨서 다시 물 마시고 잤다가 11시쯤 또 일어나서 물 마시고 다시 눕고 결국은 1시가 다 되서 겨우 일어났습니다.
다행히도 비는 안 왔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결국은 걸어가는 걸 포기하고 집에서 대충 시켜먹었습니다.
숙취때문에 물쫄면이 땡겼지만 거기는 와이프가 먹을 메뉴가 없는 관계로 박가손칼국수에서 얼큰칼국수 1인분이랑 냉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와이프가 냉면도 싫어해서 냉면전문점 말고 냉면이 되는 칼국수집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물냉면 6,500원, 얼큰칼국수 6,500원에 배달팁 3,500원까지 해서 16,500원에 주문했고 1시50분에 주문해서 대충 2시30분인가 그때 받아서 먹었습니다.
칼국수는 생각보다 매웠고 물냉면은 그냥 보통?
전문점이 아니라서 그런가 뭔가 어설픈 맛이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냉장고에 열무김치가 있어서 그걸 넣어먹었더니 괜찮더군요.
냉면으로 한끼를 때우고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집안에 날파리가 너무 많길래 음식물쓰레기랑 쓰레기통이랑 싹 다 비웠습니다.
쓰레기통에 뭘 넣었는지 거기에 날파리가 많아서 아직 2/3정도 밖에 채워지지 않았지만 그냥 다 버렸습니다.
배란다에 감자 한박스 있는거에서 싹이 났던데 그건 또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고민입니다.
다 냉동을 시킬까 했는데 그러려면 전분기를 빼기 위해서 식초물에 담갔다가 뭐 어떻게 하라그래서 그냥 놔뒀습니다.
싹 안 난 걸로 골라서 신문지에다가 싸고 냉장고에 넣어둘까 생각중인데 또 신문은 어디서 주워와야하나 그것도 귀찮구요;
대충 먹는데까지 먹고 남은 건 다 버려야겠습니다.
대충 쓰레기 버리고 나름 집안일을 이것저것 했더니만 벌써 저녁먹을 시간입니다.
오늘 저녁은 엊그제 먹고 남은 김치찌개를 고대로 데워먹을 예정입니다.
그때 먹고서 한번 끓이고 냉장고에 넣어뒀었는데 그걸 오늘에서야 먹게되는군요.
두부 반 모 잘라둔 게 있어서 그거 넣어가지고 먹으려합니다.
아니면 라면사리 하나 넣어서 먹어도 되지만 뭐 사리용 라면도 아니고 일반 안성탕면인데 그렇게 소비하긴 아까워서 그냥 오뚜기밥 돌려서 그거에다가 김치찌개 두부 넣은 걸로 한끼 해결해야겠습니다.
내일은 와이프가 약속이 있다고 해서 또 못 가고 결국 내일모레나 점심에 걸어서 영희네칼국수집에 가보려합니다.
모레는 그래도 날씨가 흐리고 그렇게 많이 덥지는 않은 것 같아서요.
어제 술을 생각없이 너무 많이 마셔가지고 좀 전까지도 꽤 힘들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감자까지 삶아서 막 와인을 마셔대는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츄릅거리면서 막 와인 마시고 깝치다가 디지는 줄 알았습니다.
집에 술도 없고 당분간은 맥주 사오지 말고 일찍일찍 자야겠네요.
오늘은 처제가 반찬도 챙겨줘서 그걸로 찌개랑 대충 먹고 내일은 애호박이랑 감자 있는걸로 된장찌개나 칼국수를 해먹을랍니다.
감자를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그게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