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가 커클랜드 키친타올 사라고 했는지 알겠음

예전에 코스트코 회원일때는 갈때마다 키친타올을 한묶음씩 사왔습니다.

저희집도 다 떨어지면 사오고 엄마네집에도 떨어지면 사다달라고 했고 지인 사다줄때도 있고 그래서 갈때마다 샀었습니다.

또 자주 샀던게 착즙주스랑 소고기랑 빵 뭐 그런 것들인데 나머지는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으니 무조건 샀습니다.

반면에 키친타올은 그렇게 엄청 저렴한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코스트코 회원 기간이 끝나고 키친타올을 다른 제품으로 사면서부터 왜 커클랜드가 갑인지 알겠더군요.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소고기 핏물을 닦을 때였는데 따로 미트페이퍼가 없어서 고기가 오면 간단하게 키친타올로 핏물을 닦아내고 시즈닝을 뿌려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편입니다.

매번 똑같이 이렇게 했는데 커클랜드 키친타올로 했을땐 핏물도 깔끔하게 닦이고 물로 씻어서 그걸로 인덕션도 한번 닦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다른 키친타올로 닦았더니 고기에 키친타올이 묻어나더군요.

냉장고에 넣어뒀던 피자를 전자렌지에 해동할때도 물에다가 키친타올을 적셔서 피자 위에 올려두고 돌리면 촉촉하게 해동이 되는데 일반 키친타올로 덮었더니 피자토핑에 막 붙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좋은건 있을때 모르고 없어야 그 진가가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저희 엄니도 커클랜드껄로 사달라고 한 이유가 이것저것 쓰고 물에 씻어서 마무리로 방도 한번 닦을 수 있어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질겨서 용도가 다양하다는 겁니다.

씻어서 여러번 쓸 수 있는 키친타올은 커클랜드가 유일하기 때문에 그걸로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이번에도 안양에서 만날 일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온 김에 광명 코스트코를 가자고 하시길래 저희 이제 회원권 기간 끝나서 못 간다고 했고 그러면 대신 필요한 것만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보내드리겠다고 했더니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꼭 코스트코에만 가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집으로 시켜드린다고 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140매짜리 12롤이 34,990원이고 배송비가 3천원이라서 37,990원에 나와있었습니다.

이게 가장 저렴한 편이어서 1천원짜리 할인쿠폰 적용해서 36,990원에 주문을 했습니다.

26일에 주문했더니 27일에 배송출발 시작해서 오늘이나 도착할 것 같습니다.

이거랑 또 빨래용 물비누가 없다고 그것도 같이 보내드렸습니다.

저희 엄마는 세탁세제를 물비누라고 하십니다ㅎ

뭘로 보내드릴까 하다가 저희가 쓰는 퍼실로 2.7리터 하나랑 리필용 하나 같이 있는 걸로 보냈습니다.

10리터짜리 큰 통으로 된 게 가성비는 가장 좋았는데 너무 무거울 것 같아서 그거는 나중에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는 날 맞춰서 보내고 집에 가서 쓰기 편한 위치에다가 올려놓고 와야겠습니다.

2주일쯤 뒤에 만나기로 했으니 그때 맞춰서 보내드려야겠네요.

코스트코는 회원권이 있을때는 딱히 살 게 없었는데 기간이 끊나니까 슬슬 살 것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키친타올을 비롯해서 세제랑 휴지, 버터까지 슬슬 다 떨어져가니 사야겠더군요.

회원권을 다시 연장할까 싶은데 또 막상 연장하면 얼마 다니지도 않을 것 같아서 이게 참 애매합니다ㅎ

오늘은 저녁에 산책나갔다가 들어와서 다시 지갑만 쏙 빼서 편의점에 갔다왔습니다.

맥주가 집에 없는데 그것도 모르고 산책나갈때 핸드폰만 들고 나갔더니 아무래도 안되겠더군요.

다시 나갔다가 맥주 사들고 들어오기 전에 아이스크림만 싸게파는 무인가게에 들어가서 천혜향바만 5개 사들고 나왔습니다.

여기서는 천혜향바가 1개에 500원인데 저 아래 동네마트에 가면 할인해서 400원에 팝니다.

근데 거기서 집까지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올라오면 오는 도중에 다 녹아서 못 가져옵니다.

차를 끌고 가야 그나마 덜 녹은 상태로 들고 올 수 있죠.

아무튼 가격도 저렴하고 먹고나면 입이 깔끔해서 생각난 김에 5개 사와서 냉동실에 넣어뒀습니다.

점심이나 저녁 먹고서 쇼파에 쉴때 하나 꺼내서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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