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국내산 생참치(참다랑어)가 많이 잡혀서 엄청 저렴하게 판매했던 적이 있습니다.
원래 나라마다 참치를 잡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잡힌다고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온이 낮아지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참치들이 많다고 하는데 잡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있어서 봄에 딱 잡으면 수량이 끝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1년에 한번 봄에만 국내산 참다랑어를 맛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100kg이상급 생참치는 가격이 연어만큼이나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봤을때도 2인분에 2만9천원인가 그 정도로 올라왔더군요.
순살 100g에 6천원정도로 올라왔고 소자 500g에 2만9천원으로 엄청 저렴했었습니다.
가격만 보면 진짜 사고싶었는데 경기도 외곽이라 너무 배달비용이 비싸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1년에 한번이라고 하니까 또 놓치기 아쉽고 배달비용을 생각하면 그냥 포기하는 게 낫겠다 싶고 계속 생각이 많았다가 그냥 접었던 겁니다.
아무리 고급부위여도 냉동이랑 생이랑은 차이가 어마어마하니 또 땡기기도 하고 꼭 먹어보고 싶어서 결국 다시 앱에 들어가봤는데 이미 행사가 다 끝나버렸네요;
9~10kg짜리 참치는 너무 맛이 없고 100kg은 넘어야한다고 유튜브에서 본 게 있어서 꼭 큰 놈으로 먹어보고 싶었는데 1년에 딱 한 번이라더니 기회도 잘 잡아야하나 봅니다.
아쉬운 마음에 계속 검색을 해보고 있는데 네이버쇼핑에 아직 판매중인 제품이 있더군요.
후니푸드 수산시장이란 업체였는데 100kg참치를 해체해서 필렛으로 해동지에 말아 급냉해서 보내준다고 써있었습니다.
1kg이니 양은 엄청 푸짐했는데 가격은 3만5천원에 택배비가 5천원 추가되는 걸로 나왔습니다.
급냉이라는 점이 좀 아쉬워서 어떻게 해야하나 지금 계속 고민중입니다.
리뷰라도 있으면 읽어보겠는데 올라온 리뷰도 없고 뭔가 애매합니다.
다른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까 1kg에 배송비 포함해서 5만5천원이라고 하던데 이거는 급냉이 아닌 것 같네요.
주문전화로 주소, 이름, 연락처, 주문내용 보내서고 송금하면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며 아직 판매완료라는 글이 올라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판매중인 모양입니다.
어차피 양도 좀 되고 저 혼자만 먹는 것도 애매하니 1kg짜리 사서 다같이 나눠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톡방에 먹을 사람 있는지 물어보고 있으면 바로 주문해봐야겠습니다.
내일 오전중에 주문하면 당일에는 아니더라도 금요일에는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받자마자 바로 썰어먹으면 뭐 말이 필요없죠.
저도 생참치는 노량진에서만 먹어봤는데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 그 식감이 최고였습니다.
대신 기름져서 너무 많이는 못 먹겠더군요.
암튼 오늘 결정하고 바로 연락을 하던지 아니면 그냥 내년을 기다리던지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저녁으로 곱도리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도리명가라고 밀키트 공동구매한 게 도착했는데 바로 당일에 먹는 게 좋다고 해서 닭이랑 대창만 해동하고 있습니다.
대창을 1인분 더 추가해서 양이 꽤 많더군요.
조리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물 100cc정도 넣고 대창이랑 닭고기, 당근, 감자, 양념을 다 때려놓고 10분간 볶았다가 거기에 떡이랑 양파, 대파를 넣고 5분 더 볶고 마무리로 부추랑 깻잎을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국물이 많은 줄 알았는데 거의 자작하게 먹는 것 같네요.
치즈가루가 있길래 이건 왜 왔나 했더니만 마무리로 볶음밥을 해먹을때 넣으면 된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밥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집에 햇반이 있으면 그거에다가 치즈랑 김가루 넣어서 해먹을텐데 좀 귀찮게 밥을 해야한다능;;
아무튼 이제 슬슬 해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