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00원을 추가로 내야하는 컵 따로 계산제 관련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컵 따로 계산제는 카페 등에서 음료 가격에 포함되어 있던 일회용 컵 비용을 분리해서 소비자가 일회용 컵을 요청할때만 컵값을 별도로 결제하게 만드는 정책입니다.
음료값과 컵값을 따로 분리해서 계산하게끔 만드는 것이 핵심이며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컵을 따로 계산하게 되면 일회용 컵은 기존 제공에서 추가 비용을 내야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니 소비자는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쓰게끔 유도하는 정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컵 따로 계산제는 기존 보증금제와는 달리 컵을 다시 반납해도 돈을 돌려받을 수 없는데 기존 보증금제의 경우 소비자가 컵을 다시 반납해야하는 불편함도 있고 매장에도 업무 부담이 가중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컵을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면 운영 구조가 더 단순해지기 때문에 이를 추진하려는 것입니다.
컵 따로 계산제 운영 방식
컵을 따로 계산하게 되면 소비자는 주문시 매장 이용인지 포장인지 포장이면 개인 텀블러에 담는지를 명확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개인 컵을 가져오면 포장 주문이라도 컵값을 내지 않아도 되며 영수증에도 컵값이 별도로 표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장 주문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텀블러나 개인컵을 챙겨가는 것이 좋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매장에서 다회용 컵으로 드시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매장에서는 계산 과정이 좀 더 길어질 수가 있으며 가격 책정도 다시 수정을 해야합니다.
메뉴판이 바뀔 수도 있고 바쁜 시간대에 컵 필요 여부를 모든 계산마다 다 적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결제하는데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매장의 운영 흐름도 더뎌질 수 있습니다.
일회용 컵도 다 계산에 포함해서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따로 계산하게 되면 금액도 100~200원씩 추가되니 소비자가 그만큼 부담을 가질 수도 있고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00원에 먹을 수 있었던 커피가 2200원이 되면 상대적인 거부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변화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커피 가격에는 컵·뚜껑·빨대 비용이 더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서 또 추가적으로 컵 비용을 받는다는 것은 커피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도 잘 생각하고 결정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