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이지원보증대출 관련해서 몇가지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소상공인자금을 좀 빌려서 써보려고 누리집에 들어가서 자격 되는 걸로 신청해봤는데 승인이 났다고 알림이 오더군요.
근데 누리집에서는 따로 신청하는 란이 없고 연락해보니 이지원이라는 어플을 받아서 신청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어플을 설치해서 신청하면 바로 입금이 되나 싶어서 기대를 안고 진행해봤는데 조회해보니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자기네들이 승인났다고 알림을 보내줘서 신청한 건데 무슨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플로 신청해서 안 되면 재단을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라고 하던데 재단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좀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결국은 아무것도 빌리지 못했습니다.
매출 자료도 있고 연체도 없는데 왜 다 거절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승인이 났다고 떠서 어플 설치하는 분들 100% 돈 나오는 거 아니니 너무 기대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이지원은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해서 토스나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의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방식이라 그냥 토스에 들어가서 확인하셔도 됩니다.
토스 앱에 들어가시면 보증서로 받는 거 있으니 그걸로 직접 신청하시는 게 더 나을 겁니다.
요즘 돈 때문에 여기저기 알아보고 신청 건도 남기고 다녔더니 얼마 전에는 이런쪽으로 사업자금 받아주는 업체가 연락와서 스마트 혁신자금인가 그쪽으로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접근하더군요.
돈을 받게되면 수수료로 5%인가 떼어달라고 하던데 “그래 알았다 한 번 해봐라~” 하면서 어떻게 하는지 계속 지켜보니 결국은 자격이 안 되서 힘들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수수료를 떼준다고 해도 거절을 당하는 입장이니 요즘 돈 빌리기 정말 힘든가보다 싶기도 하고 먼저 접근한 업체가 두 손 들고 물러나는 거 보니 내 신용이 이 정도인가 싶어 여러모로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지원보증대출 거절 이후
신보에서 받는 건 거절을 당했고 이후 사업자 쪽으로 좀 더 알아보니 근로자를 위한 생활자금을 신청하는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진행을 해봤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직접 비대면 신청하는 방식이었고 근로자안심자금으로 진행을 했는데 생각만큼 한도가 막 넉넉하게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당장 필요한 자금은 이용할 수가 있어서 바로 계약서를 썼습니다.
입금은 당일에 바로 받았는데 수천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오자마자 그날 바로 다 빠져나가더군요.
당장에 이자가 센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받은 거 상환하는데 쓰고 차량 담보로 빌린 돈도 갚고 근저당 해제하고 대충 그렇게 했더니만 금방 빌린 돈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여러개 대출 있던 거 다 상환해서 이제는 소상공인으로 은행에서 빌린 돈 4천이랑 이번에 근로자 생활자금으로 빌린거 딱 2개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금액은 똑같지만 여러개에서 2개로 그 수가 줄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고 이자율도 이번에 빌린게 조건이 괜찮아서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매달 나가는 이자비용도 그만큼 줄어드는 셈인데 일단은 열심히 일해서 차근차근 상환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빚이 한 2천만원정도 있었을때는 더 열심히 일하고 술도 안 마시면서 빨리 갚아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이게 5천을 넘어가니까 그냥 빚도 내 자산의 일부가 된 느낌?
빨리 한다고 금방 갚을 수 있는 게 아니니 그냥 매달 빠져나가는 돈 마련해놓고나면 좀 늘어지게 되더군요.
이런 패턴도 슬슬 바꿔야할 것 같은데 이번에 대출도 갈아탔으니 다시 또 열심히 벌어서 빚도 갚고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