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롯데프레쉬앤델리 마트가 있어서 종종 가는 편입니다.
어제도 밖에 나갔다가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잠시 들러서 와이프가 사다달라고 했던 우유랑 육개장 사발면 2개를 사고 뻥튀기도 하나 있길래 같이 샀습니다.
얼마 전에 갑자기 뻥튀기가 먹고싶다고 했었는데 마침 우주추억나눔뻥튀기(1,250원)라는 제품이 있어서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뻥튀기가 한 7장 정도 들어있던데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인지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뻥튀기 1천원어치 사면 큰 비닐봉투에 가득 들어있는 걸 살 수 있었는데 요즘 뻥튀기 가격은 산 적이 없어서 아예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또 살 거 없나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즉석식품 코너에도 할인하는 게 많이 없고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길래 계산대로 가는데 계산대 바로 옆에 군고구마가 보이더군요.
어쩐지 지난번부터 롯데프레쉬앤델리 마트에 들어가면 군고구마 냄새가 엄청 강하게 났었는데 그때는 바로 옆에 있는 걸 못 봐서 이게 어디에서 나는 냄새인가 했었네요.
가격은 1개당 2천원으로 적혀있었고 계산대에 있는 직원분에게 1개씩도 파냐고 물으니 당연히 판다고 하셔서 군고구마도 1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가 따로 고르진 않았고 알아서 하나 골라주셨습니다.
재활용봉투에 구매한 제품들을 담고 군고구마는 봉투에 따로 담아주셔서 양손에 각각 들고 집으로 올라왔는데 오자마자 와이프한테 군고구마를 주고 대충 정리한 후 나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와이프는 동치미국물을 넉넉하게 덜어서 제가 사 온 군고구마를 먹고 뻥튀기도 먹었는데 군고구마는 호박고구마가 아닌 밤고구마로 좀 뻑뻑한 식감이어서 동치미국물이랑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동치미국물도 먹고 같이 사갔던 우유도 마셨는데 저는 동치미국물에 냉면육수 하나를 섞어서 소면을 삶아 동치미국수를 간단하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요즘 저녁을 둘 다 간단하게 먹는 편인데 살이 막 다이나믹하게 빠지진 않더군요.
저녁을 간단히 먹고 오늘은 점심에 각자 라면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저는 열라면을 하나 끓여서 먹고 와이프는 어제 제가 사왔던 육개장 사발면을 먹었는데 열라면을 끓일때 찬 물에 스프랑 면이랑 처음부터 같이 넣고 끓이는 레시피로 한 번 해봤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다 넣고 끓이면 면이 금방 퍼지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같이 넣어서 그런가 물도 금방 끓는 느낌이고 면도 엄청 퍼지지 않았고 딱 먹기 적당한 면이어서 앞으로도 물이 끓으면 스프랑 면을 넣지 말고 그냥 처음부터 다 같이 넣고 끓여야겠다 생각하는 중입니다.
점심은 라면으로 해결하고 오늘 저녁은 탄핵 올라오는 글을 계속 새로고침 하면서 롯데리아 햄버거를 시켜먹었는데 설마설마했던 탄핵안이 이렇게 흐지부지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직 뭐 다 끝난 게 아니니 계속 지켜보고 있긴 하겠지만 참 답답합니다.
내일은 약속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나가봐야하는데 내일 점심은 대충 냉동실에 있는 알리에서 구매한 내장탕이나 하나 데워서 간단히 먹고 나갈 생각입니다.
내일은 얼마 전에 부모님집에서 받아 온 새 김치를 덜어서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