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신나게 따라해요!! 쪼이고! 쪼이고!
으랏차차 출생장려 국민댄조 서울시 캠페인 범국민 출생장려 1000만인 댄조운동ㄷㄷ
케겔운동 저출산 치매예방 뭐 있는 문구 없는 문구 다 가져다가 붙여서 캠페인을 하나 만들었던데 그냥 웃음만 나왔습니다.
서울시의원이 저출산 대책으로 케겔운동을 내놨다고 하는데 뭐 가볍게 생각하면 그냥 재미있는 캠페인이 하나 나왔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출산 대책이라는 이름이 붙는다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출산도 아니고 출생장려 대책이라는 부분에서 이미 스윗함을 느낄 수 있고 으랏차차와 쪼이고! 쪼이고!라는 키워드에서 영식스티의 향기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아마도 케겔운동을 하면 건강에도 좋고 그러다보면 출생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되니 건강하게 운동을 해보자라는 의도로 시작한 캠페인 같은데 간접지원으로도 꿈쩍않는 저출산을 고작 쪼이는 운동 하나로 해결하겠다고 말하는 게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저출생이라는 키워드는 빼고 그냥 국민건강 차원의 캠페인이라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굳이 저출생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것은 이와 관련된 예산을 타내기 위함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게 덕수궁돌담길 시의회 별관 앞에서 이런 운동을 하러 모이는 사람들은 보통 50~60대 아주머니 할머니들이던데 그분들이 모이면 애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건가요?
애 낳는 걸 무슨 소환작업이라도 하는 걸로 아는 건지;;
나훈아햄처럼 “요즘 젊은 친구들이 애를 안 낳으니까 우리라도 낳아야합니다! 여러분들이 그럴 수 있게 제가 청춘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청춘을~~ 돌려다오오~~~” 뭐 이렇게 웃고 넘기면서 예산도 타먹고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앙!! 이런 식으로 마인드맵을 돌린 것 같은데 그러기엔 시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식스티의 스윗함과 페미(출생, 댄조, 쪼이고)의 환장 콜라보로 이루어진 캠페인처럼 보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깜찍함입니다.
국회의원들은 모두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좋은 대학 나오고 공부 잘하고 머리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내놓는 대책이라는 게 고작 이런거라면 이건 뭔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저출산을 해결할 생각이 없다던가 저출산이라는 꿀통을 이용해서 평생 꿀을 빨고 싶다던가 대한민국이 망하는 건 관심없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마인드로만 보여지지 않겠습니까?
아이 낳으면 1억원씩 지급하는 거 예전부터 얘기 나왔던건데 지금까지 저출산대책으로 쓴 돈이면 충분히 다 지급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았겠죠.
남녀를 서로 갈라놓고 싸우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애를 낳지도 못 하는 나라 만들어두는 것도 그렇고 애가 너무 많이 태어나면 나이든 정치인들 표가 줄어들 것 같으니 지금 상황을 유지하도록 놔두는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망해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케겔운동 저출산 국민체조인지 뭔지 쪼이고 쪼이고~ 야레야레 추면서 신나게 예산 탕진하시기 바랍니다.
즐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