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집까지 2시간정도 걸리네요

지난 금요일에 강원도 인제랑 고성을 갔다왔습니다.

총 5명이서 하는 여행이었고 평내호평역에서 다같이 만나서 차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일찍 만나서 강원도로 출발했는데 날씨가 꽤 더워서 다니는데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여행이었습니다.

인제에는 자작나무 숲이 있어서 간 거였고 고성에는 하늬라벤더팜이 있어서 갔었습니다.

각자 가고싶은 곳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자작나무 숲이랑 라벤더팜이 나왔길래 그렇게 코스를 짰고 음식점도 자작나무 숲이랑 라벤더팜에서 가까운 곳으로 다 골랐습니다.

아침은 인제에서 두부요리를 먹고 점심도 인제에서 막국수를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움직이기 전이라 땀을 흘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거나 다 잘 소화할 수 있었지만 점심은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야했기에 시원한 국물이 있는 막국수를 골랐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입장료가 무료이지만 주차를 하면 주차비로 5천원을 내야합니다.

대신 주차를 하면 5천원짜리 ‘하늘내린 인제상품권’을 주기 때문에 돈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희는 받은 상품권을 점심에 먹은 막국수집에서 바로 사용했었습니다.

점심으로 막국수를 먹고 그 다음에는 고성에 있는 라벤더팜으로 갔는데 하늬라벤더팜은 1인당 입장료가 6천원이어서 5명이 총 3만원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하늬라벤더팜은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이 되는데 예년에 비해 봄 기온이 낮아서 라벤더를 비롯한 꽃들의 개화가 늦어졌다고 합니다.

6월말쯤이면 개화한 라벤더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갔던 날에도 라벤더가 멋지게 피어있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입장료는 시즌에는 6천원이고 비시즌에는 4천원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업시간은 시즌인 6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까지라고 나와있었습니다.

내부에 있는 카페는 폐장 30분전에 마감이 되니 늦게 가시는 분들은 마감되기 전에 먼저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페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다들 하나씩 사먹는 편이었는데 보라색으로 색감도 좋고 사진도 잘 나와서 저희도 하나씩 사먹었습니다.

라벤더팜은 꽤 넓은 편이었고 무엇보다 사진이 진짜 잘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하늘도 구름없이 굉장히 맑아서 더더욱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라벤더팜을 한바퀴 돌면서 사진도 엄청 많이 찍고 구경도 하다가 나가는 쪽에 있는 기념품샵에 들러 차량용 방향제를 하나 샀습니다.

3천원이길래 샀는데 이게 생각보다 은은하게 풀냄새가 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늬라벤더팜에서 나와서는 저녁을 먹으러 가진항에 들렀습니다.

가진항에 있는 1번 횟집으로 갔는데 5인이 먹을 수 있는 모듬회가 15만원이어서 그거랑 물회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물회는 2만원이었고 이것저것 푸짐하긴 했는데 국물에서 사이다 맛이 많이 느껴져서 그건 좀 아쉬웠습니다.

모듬회는 광어랑 우럭, 부시리가 나왔고 이것저것 밑반찬들이 잘 나와서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이 좀 센 편이었지만 바닷가 바로 앞에서 먹을 수 있어서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가진항이 뭔가 익숙해서 내가 와봤었나 했는데 보니까 리얼깽tv에 나왔던 임포수님이 있는 가게가 바로 가진항에 있더군요.

지나가는 길에 익숙한 옆모습이 보이길래 봤더니 임포수님이 직접 회를 손질하고 계셔서 뭔가 엄청 신기했었습니다ㅎㅎ

저희는 1호점으로 이미 방문을 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는데 다음에 또 가진항에 갈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임포수님이 있는 가게로 가볼 생각입니다.

당일치기로 시작한 강원도 여행이었는데 여기저기 많이 가보기도 했고 맛있는 음식도 잘 먹고와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속초의 오징어난전으로 정했는데 앞으로 여기저기 잘 놀러다니려면 돈이나 열심히 모아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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