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강에서 행사가 있어서 거길 갔다왔는데 팔뚝이 아주 새카맣게 탔습니다.
팔토시 안 하고 그냥 반팔만 입고 갔었더니 피부가 벌겋게 타서 아직도 따끔따끔합니다.
모자만 쓰고 갔었는데 앞으로 야외에서 행사가 있으면 무조건 팔토시는 하고 가야겠습니다.
예전에 마당에 있는 잔디를 깎으러 예초기 돌릴때도 그냥 반팔만 입고 했더니 팔이 벌겋게 타서 그 이후로는 여름 땡볕에 야외에서 일할땐 팔토시 끼고 했었는데 여름엔 땡볕 조심해야 합니다.
반팔에 팔토시 끼면 아저씨 느낌이 들긴 하지만 피부가 타는 것보다는 아저씨 느낌내는 게 그나마 낫습니다.
전에 쓰던 게 어디 짱박혀있을텐데 일단 찾아보고 검은색으로 또 하나 시장이든 어디든 가서 사올 생각입니다.
다음주에 등산도 가야하고 걷기행사도 있어서 거기 가려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름이면 가방에 손수건도 하나 가지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살이 찌니까 좀 많이 걸으면 목덜이랑 이마에서 땀이 많이 나서 여름엔 손수건은 필수입니다.
아예 목에 수건을 걸고 다니고 싶은데 수건은 너무 부담스럽고 손수건이 딱 좋습니다.
그리고 등산을 갈때는 물을 얼려서 가지고 가는데 그때 커클랜드 키친타올 2장으로 얼린 물을 감싸고 가면 좋습니다.
물이 녹으면서 키친타올이 젖으면 그걸 잘 짜서 목덜미에 척 붙여서 가면 엄청 시원합니다.
잘 찢어지지도 않고 오래 쓸 수 있어서 등산하는 내내 그걸로 땀도 닦고 하다가 내려와서 버리면 됩니다.
등산하러갈때 물은 한 이틀전에 미리 얼려두는 게 좋습니다.
하루 얼려놓으면 금방 녹지만 이틀정도 얼려두면 물이 천천히 녹아서 정상에 올라가서도 시원한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꽝꽝 얼린 얼음에다가 물을 부어서 먹으면 엄청 시원합니다.
등산 갈때는 그나마 나무들이 있어서 시커멓게 타진 않습니다.
그늘도 많고 괜찮은데 가끔 바위산처럼 땡볕을 피할데가 없는 곳은 여름에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전에 인왕산을 갔을때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서 땡볕 한가운데서 오도가도 못하고 계속 대기한 적이 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을 먼저 비켜줘야하니 사람들이 계속 땡볕 아래서 대기하고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러면 힘도 쭉쭉 빠지고 너무 덥고 컨디션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은 너무 더울때는 안 가는 게 좋습니다.
이제 6월이라 슬슬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올 여름에는 여기저기 많이 다니기로 약속이 잡혀있습니다.
여름 등산은 진짜 오랜만에 하는거라 벌써부터 걱정도 되고 체력관리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제 1시간정도 땡볕에 앉아있다가 왔더니 오늘 하루종일 졸립고 낮잠도 2시간 30분이나 자다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잤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요.
잠깐 땡볕에 있다가 온 것 뿐인데 체력을 쭉쭉 갉아먹은건지 너무 피곤해서 진짜 하루종일 쓰러져있었습니다.
점심도 해먹기가 귀찮아서 그냥 냉면 하나 배달시켜먹고 저녁에 겨우 일어나서 고기 좀 구워먹었네요.
다음주에 등산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되지만 하산 후 먹는 막걸리를 생각하면서 더 힘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