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를 맞으면서 호평동 국가대표 총각네 야채가게에 갔다왔습니다.
갈때는 비가 안 오길래 후딱 갔다와야겠다 했는데 야채가게에 도착할때쯤 되니 갑자기 비가 막 내리더군요.
어제도 비가 와서 못 나가고 있다가 오늘은 아무래도 집에 먹을 게 너무 없어서 잠깐 나온 건데 이렇게 비가 많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자꾸 싸대기 때리는 기분 나쁜 그런 비가 왔고 일단은 야채가게에 들어가서 필요한 것들을 샀습니다.
제일 먼저 500원짜리 연두부를 4팩이나 샀고 국내산 흙당근을 사는데 오늘은 당근이 좀 비쌌습니다.
작은 거 3개에 3천원이었고 팽이버섯이랑 양파랑 고르다가 오이가 5개 2천원이길래 그것도 한묶음 샀습니다.
작고 휘어진 게 아니라 크고 쭉 뻗은 싱싱한 오이여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제는 오이가 정상 가격으로 돌아온 것 같더군요.
엄청 크고 굵고 싱싱한 오이였는데 5개에 2천원이길래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야채를 담다보니 가져간 장바구니가 꽉 찼고 계산해보니 총 1만2천원이 나왔습니다.
호평동 국가대표 총각네 야채가게 가서 1만2천원어치나 산 적은 처음이네요.
원래는 이마트에서 짜파게티 더블랙도 한 봉 사가려고 했는데 워낙 짐도 많고 비도 와서 그냥 야채만 사가지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집에 와서 당근은 손질 후 냉장고에 잘 넣어뒀고 오이도 먹을 만큼 손질해서 뚜껑있는 그릇에 넣어뒀습니다.
오후에는 연두부 하나 달래간장 끼얹어서 간식으로 먹고 했더니 금방 저녁이 되더군요.
오늘 저녁은 오이도 있겠다 냉동실에 있는 냉면육수 하나 꺼내서 냉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동치미 국물 절반 섞고 동치미에 들어있는 무 얇게 썰어서 고명으로 올려주고 오이 절반을 채썰어서 수북하게 올려서 먹었는데 오이가 많이 들어가니까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육수가 더 시원해지더군요.
인터넷에서 보니까 이제 슬슬 둥지냉면도 싸게 팔던데 어제는 품절이라 사지 못했습니다.
다시 핫딜로 올라오면 꼭 사다가 둥지물냉면이랑 둥지비빔냉면이랑 섞어서 물비냉으로 한번 먹어볼 생각입니다.
각각 1개씩 해서 물비냉으로 섞어먹으면 맛있다고 하니 더 궁금해졌습니다.
집에 오이도 있겠다 지금이 딱 냉면먹기 좋은 상태인데 핫딜은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겠습니다.
내일모레가 어버이날이라 드실거 인터넷으로 하나 보내드렸고 이번주에 같이 꽃구경이나 가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걷고싶다고 하셔서 둘레길이나 대충 걷다가 내려와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생각인데 어느 동네로 가야할지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용문산을 얘기하셔서 그쪽으로 찾아봤는데 용문사에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버스타고 지하철역까지 갔다가 또 경의선인지 그걸 타고 청량리까지 오는 게 너무 오래걸려서 다른 코스로 다시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차 놓고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갈까 했는데 이러면 그냥 차를 끌고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애매애매하네요.
오늘 새벽까지 유튜브나 카페, 블로그 좀 보면서 코스를 체크해봐야겠습니다.
아주 잠깐 시간이 나면 인스타도 사진만 보면서 괜찮은 곳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인스타는 다 광고밖에 없어서 딱히 메인으로 검색하기엔 시간이 아쉬운 수준이라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