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 육회 한팩 사다가 막걸리에 마시고 잤습니다

어제 마트에 갔더니 육회 한팩을 9900원에 팔길래 냉큼 담았습니다.

저희 동네 마트는 희한하게 술이 2층에 있어서 술을 사러 2층으로 올라가야하는 게 좀 귀찮습니다.

일단 한우 1등급 육회 한팩을 먼저 장바구니에 담고 2층으로 올라가서 술을 사려는데 가평 잣막걸리를 3개 사자니 개당 2천원이라 막걸리 3병에 6천원이더군요.

간단히 마시는데 뭔가 좀 돈이 아까운 것 같아서 그냥 1병에 990원짜리 저렴한 막걸리를 2개 사고 잣막걸리는 1개만 샀습니다.

1병에 990원짜리 막걸리는 남원생막걸리였는데 너무 달아서 저한테는 별로였지만 그냥 싸서 사봤습니다.

그 외에 항상 술안주로 사던 연두부도 2팩 사고 2500원짜리 도토리묵도 하나 샀습니다.

이게 다 살 덜 찌는 술안주라 요즘에 자주 먹는 것들입니다.

그 외에 냉국수를 해먹으려고 못난이 냉면육수도 2팩 샀고 그렇게 골랐더니 거의 2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상품명

  • 남원막걸리 750ml 2병 : 1,980원
  • 가평 잣막걸리 750ml 1병 : 2,000원
  • 한우육회(홍두깨살) 1팩 : 9,900원
  • 못난이 냉면육수 2팩 : 1,900원
  • 팩연두부 2팩 : 1,200원
  • 한결 도토리묵 550g : 2,500원

이렇게 구매해서 총 결제금액은 19,480원이었습니다.

육회 말고 딱히 뭐 산 건 없는 것 같은데 금방 2만원 가까이 나와버렸네요.

집에 도착해서 막걸리는 시원하게 냉장고에 채워넣고 냉면육수는 냉동제품이라 냉동실에 넣고 잠깐 쉬다가 저녁에 육회를 꺼내서 비닐장갑을 끼고 같이 담아준 소스랑 야무지게 비벼줬습니다.

도토리묵도 절반을 잘라서 집에 있는 달래간장을 싹 끼얹어서 한접시 만들었고 와이프랑 조촐하게 막걸리를 한잔씩 했습니다.

와이프는 살찐다며 막걸리를 딱 반 잔만 마시고 나머지는 제가 다 마셨는데 역시나 남원막걸리는 너무 달더군요.

육회에 막걸리 1병을 깔끔히 비우고 막걸리 1병을 다 꺼낸 후 반쪽 남은 도토리묵도 마저 다 썰어서 먹었습니다.

도토리묵도 싹 먹고 연두부도 하나 꺼내서 위에 역시나 달래간장을 끼얹어서 먹고 마지막 남은 가평 잣막걸리까지 다 마셨습니다.

중간에 쌀과자도 하나 꺼내서 먹고 감자빵도 하나 받아온 게 있다길래 그것도 먹었네요.

나름 이것저것 많이 먹고 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저녁에 막걸리를 자주 마시는데 보통 3병은 마시고 잡니다.

750ml짜리 3병 아니면 1.7리터짜리 1개랑 750ml짜리 1병 조합인데 이 정도는 마셔야 나름 마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잠도 잘 오는 느낌입니다.

처음 막걸리를 마실때는 1병만 마셔도 취기가 올라오곤 했었는데 이걸 계속 마시다보니 이제는 취기도 잘 올라오지 않는 것 같고 그냥 익숙해져버렸습니다.

맥주도 처음 집에서 마실땐 피처 1개 마시면 약간 취기가 올라왔었는데 이제는 피처 2개를 마셔도 알딸딸한 기분은 잘 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냥 습관처럼 마시게 되는 느낌?

어제도 딱히 술이 땡기는 건 아니었는데 육회 하나를 먹고 싶으니까 자연스럽게 막걸리는 따라온 느낌이었습니다.

이놈의 술을 줄여야하는데 잠깐 줄였다가 그 여파로 더 미친듯이 마시게 되는 느낌이라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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