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에서 7천원짜리 쿠폰을 받은 김에 이것저것 식재료들을 사고 가평 잣 생막걸리 블랙 4개를 같이 구매해봤습니다.
가격은 4,300원이었고 용량은 970ml, 도수는 6도짜리 제품이었습니다.
가평 햅쌀에 찹쌀을 추가해서 만들었고 잣의 함량도 증가된 제품이라는데 잣 함유량은 0.15%로 나와있었습니다.
식품유형은 탁주이고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니 멥쌀, 찹쌀, 잣 모두 국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높은가 봅니다.
저는 동네에서 판매하는 잣막걸리도 맛있게 먹고 있는 편이라 블랙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동네에서 파는 잣막걸리는 2천원인데 가평 잣 생막걸리 블랙은 용량이 좀 더 크긴 하지만 그래도 2배정도의 가격차가 있어서 어떤 맛인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4병을 사서 도착한 당일에 2병을 마시고 이틀 뒤인 어제 2병을 마셨는데 다른 막걸리는 흔들어서 마시면 아래에 덩어리가 가라앉아있는 반면에 가평 잣 생막걸리 블랙은 가라앉는 거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탄산은 꽤 강한 편이었고 잣의 향은 처음부터 확 올라오지 않다가 나중에 살짝 올라왔습니다.
블랙이고 가격도 더 비싸고 잣의 함량이 더 들어갔다고 하길래 잣의 향이 굉장히 많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기존의 잣막걸리와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 정도 차이면 굳이 블랙을 마실 필요는 없고 그냥 동네에서 파는 가평 잣 생막걸리를 사서 마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더군요.
근데 마시기 굉장히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가끔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온다면 같이 마시기엔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막 생각만큼 그렇게 잣(?)되는 제품은 아니었고 무난무난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그러저나 잣의 함유량이 다른 제품보다 0.03%정도 더 늘어났을 뿐인데 가격은 왜 이렇게 더 비싸게 파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블랙이면 뭔가 더 비싼 이유가 있을텐데 저는 그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어쨌거나 맛은 있었지만 가격이 비싼 관계로 저는 마트에 있는 잣막걸리를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마켓컬리에서 쿠폰을 준다면 다음에나 좀 마시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워낙 유튜브에서 좋은 레시피들을 많이 알려준 덕분에 술도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특히나 냉제육은 막걸리와 먹기 딱 좋은 안주인데 만드는 것도 쉽고 고기도 저렴한 부위로 만들 수 있어서 좋습니다.
냉제육은 앞다리살로 만들라고 했지만 뒷다리살로 하면 훨씬 저렴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와이프는 다이어트 중이라 비계가 덜 들어간 뒷다리살을 좋아하더군요.
저희 동네 마트에서는 뒷다리살 1.2kg덩어리를 5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덩어리로 사면 냉제육을 2번 해먹을 수 있고 나머지 남은 걸로는 김치찌개를 2번정도는 더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양념장도 간장에 다진마늘에 설탕에 식초에 고추가루 대충 이 정도만 들어가니 딱히 필요한 것도 없습니다.
수육을 삶을때 후추나 파 뭐 이런 것도 넣을 필요없고 맹물에다가 소금만 살짝 풀어서 삶으면 되니 진짜 가성비 좋은 안주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동네 마트 앱도 잘 나와있어서 오후 6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3만원이상 주문시 집까지 무료로 배송을 해주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내일 또 냉제육을 해먹을 생각인데 잣막걸리나 두어병 사다가 같이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