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도깨비 유니짜장 5인분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잘 담겨져서 왔고 짜장소스나 면이나 다 냉동제품이기 때문에 면만 1개씩 소분해서 비닐에 밀봉하고 냉동실에 다같이 넣어놨습니다.
오늘 점심은 순두부찌개를 끓여놔서 그걸 먹었고 저녁은 오늘 받은 짜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먹다가 남은 냉제육이랑 겉절이 김치가 있어서 접시에 다 덜어놓고 식탁을 차린 후 짜장을 꺼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참도깨비 유니짜장면은 만들기가 굉장히 쉬웠는데 일단 소스는 끓는 물에 5~6분 중탕을 하면 되고 면은 역시나 끓는 물에 1분정도 삼아서 물기를 제거 후 아까 데워놓은 소스를 위에 끼얹으면 끝입니다.
입맛에 따라 다른 토핑을 추가해도 되지만 저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면에 소스만 끼얹어서 먹어봤습니다.
소스는 양이 넉넉했고 같이 비벼서 먹어보는데 맛은 생각보다 많이 달달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면도 쫄깃했고 별다른 냄새도 없었고 소스도 맛있어서 김치랑 잘 어울렸습니다.
좀 덜 달면 좋았을 것 같은데 다음에 먹을때는 고추가루를 살짝 뿌려서 먹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양은 이것만 먹기엔 약간 부족한 정도였지만 충분히 1인분은 되는 편이었고 다음에 먹을때는 와이프랑 2개 삶아서 제가 좀 더 먹으면 딱 적당할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가 다이어트 중이라 1인분을 다 못 먹으니 제가 1.5인분 먹고 와이프가 0.5인분 먹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2개를 끓이면 좀 많을 것 같고 1.5인분정도 먹으면 딱 적당할 것 같은데 짜장이나 비빔면이나 이런 종류의 제품들은 1인분만 먹으면 항상 뭔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물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모양입니다.
저는 핫딜로 올라와서 5인분을 10,900원에 구매했는데 1인분에 대략 2천원정도 하는 셈이니 가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에 2천원이면 땡큐죠.
4인분은 냉동실에 남겨뒀는데 유통기한을 보니 2024년 10월인가 11월인가로 넉넉한 편이어서 가끔 저녁에 먹을 거 없으면 하나 끓여서 간단히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짜장면을 먹을때는 단무지가 있어야하는데 동네에서 파는 단무지들은 용량이 다 너무 커서 사기가 참 애매합니다.
이번에 마트에 갔더니 반달단무지 2.7kg을 3,980원에 팔고 있더군요.
그냥 작은 220g짜리 단무지도 거의 2천원정도 하는데 2.7kg이 3,980원이면 무조건 사야하지 않나 했더니 와이프가 담을 그릇도 없다면서 사지 말라고 했습니다.
단무지가 있으면 라면먹을때나 짜장면 먹을때 딱 좋은데 참 담을 그릇이 없다니;;
가격도 너무 좋았고 반달단무지라서 괜찮았는데 냉장고에 넣을 공간도 없고 그릇도 없다는 이유로 그냥 놓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무지로 반찬을 만들자고 꼬셔야하나 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하나 사다가 반반씩 또는 3등분으로 다른 사람들이랑 나눠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이럴땐 이웃이랑 친하지가 않은 게 참 아쉽습니다.
저희 집이랑 가까이만 살았어도 같이 나눠서 먹을텐데 말이죠.
단무지는 참 맛있는데 사먹기가 좀 비싸다는 게 문제입니다.
가끔 중국집에서 배달시키면 사이드메뉴로 단무지 추가가 될 경우 개당 500원씩 내고 2팩정도 더 받아서 냉장고에 쌓아두고 먹는데 마트에서도 500원에 파는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