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버거 불고기버거 차이 모르시는 분들 은근히 많네요.
관심이 없는 분들도 있고 아예 새우버거나 빅불만 드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엔 무난한 불고기를 주로 먹었는데 요즘은 데리버거를 주로 먹고 있습니다.
희한하게 어릴땐 불고기버거가 간도 딱 맞고 좋았다가 나이가 드니까 불고기소스가 엄청 짜게 느껴지더군요.
대신 데리버거는 마요네즈랑 합이 잘 맞아서 그런가 간도 적당한 것 같고 괜찮아서 요즘은 데리버거를 주로 먹습니다.
대신 데리버거를 시킬때 패티를 하나 더 추가해서 먹는 편입니다.
불고기버거와 데리버거의 차이점은 소스에서 나타나는데 불고기버거는 불고기소스를 쓰고 데리버거는 데리야끼소스를 씁니다.
패티도 불고기가 좀 더 크고 데리버거가 약간 더 작은 편인데 패티의 종류는 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청량리역 앞에 광장이 있던 시절에는 그 근처에 바로 롯데리아가 있었고 거기서 햄버거하나 먹고 기차를 타는 분들이 꽤 많았었습니다.
거기에 백화점인지 할인마트인지도 있었는데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납니다.
여행을 가는 대학생들은 청량리역 옆에 있는 마트에서 삼겹살이랑 이것저것 먹을 식재료들을 잔뜩 사들고 강촌이나 춘천으로 놀러가곤 했었죠.
저도 청량리에서 강촌으로 기차를 타고 놀러갔던 기억이 나는데 강촌역에는 엄청난 낙서들이 되어있고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두더지게임이랑 자잘한 게임머신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민박집을 잡고 거기서 2박이든 3박이든 큰 방 하나에 남녀 구분없이 밤새 술마시고 놀았는데 지금은 아예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꼬꼬마였던 시절에는 데리버거가 1개에 1천원이었는데 청량리역 옆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어떤 여성분이 또각또각 뾰족구두를 신고 카운터에 오셔서 돼지버거 2개만 포장해달라고 했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알바생은 거기서 돼지버거는 없고 데리버거만 있다고 딱 집어서 말을 해주고 얼굴이 새빨게진 여성분은 그거 맞다고 그거 주시라고 했던 그 장면이 왜 아직까지 기억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면 불고기버거나 데리버거나 진짜 오래가는 메뉴라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오래가는 메뉴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끔 와퍼를 먹으면 패티에 불맛도 많이 나고 맛있긴 한데 그냥 저렴하게 한끼 때울때는 결국 데리버거를 찾게 되더군요.
버거킹은 매장이 많지 않고 가까운 곳에는 항상 롯데리아가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신기하게 신도시가 생기고 그쪽으로 이사를 가면 동네에 뭐 들어온 건 없어도 항상 롯데리아는 먼저 지점이 생기더군요.
목감에 살때도 그랬었고 아라동에 살때도 그랬었습니다.
신도시 처음 생겨서 근처에 딱히 먹을데가 없는데 그때마다 롯데리아는 꼭 있어서 매장에 가서도 먹고 포장주문해서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햄버거라는 메뉴를 가장 한국적으로 판매하는 업체이기도 하지만 롯데리아를 생각하면 꼬꼬마 시절에 친구들이랑 감자튀김을 수북히 쌓아놓고 먹던 기억부터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기억, 여자친구와 롯데리아 2층에서 만나 데이트하던 기억 등등 좋은 추억들이 많아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데리버거 불고기버거 차이 얘기하다가 이상한 뻘소리까지 다 나오게 되네요ㅎ
오늘은 얼마전에 구매한 쿠폰이 있어서 왕돈까스버거를 매운소스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돈까스가 꽤 커서 다 먹고나니 엄청 배불렀습니다.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고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돈까스맛 빵맛 소스맛이라 든든한 한끼를 원하시는 분들은 한 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