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풍조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을 면전 앞에서 하는 게 MZ의 특성이라며 오히려 당당함 그리고 개성을 앞세워 이를 당연시합니다.
예전의 사회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부자가 부를 과시하지 않고 정치인도 대놓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오히려 부자들이 더 머리아프다면서 서민들이 나는 돈 많은 거 싫다는 말을 자주 하는 시대였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챙길 것도 많고 머리가 아프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 이 상태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면서 서민들이 부자를 안타까워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들도 분명히 어느정도까지는 알지만 아예 관심을 차단하는 그런 눈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는 모습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게끔 문화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정치인들도 당연히 권력을 남용하면서 살았겠지만 그걸 과시하면서 언론에 내비치지 않으니 서민들은 아예 정치에 관심이 없이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거짓된 모습에 속아서 일평생을 산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많이 변했습니다.
노골적으로 부를 이야기하고 가난을 죄악으로 여기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매일 보는 유튜브에서는 ‘알려줘도 하지 않는다, 단군 이래로 돈 벌기 가장 좋은 세상이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남발하며 가난을 죄로 여기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가난은 불편한 것이지 죄악이 아닌데 왜 사람들은 가난을 죄로 몰아가려고 할까요?
그래야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어떻게든 강의를 듣고 영상을 하나라도 더 보고 발버둥을 치게 되니 이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놔둬도 힘든 사람들을 선동해서 돈을 벌어먹고 살려고 그러는 겁니다.
원래 부자들 주머니에서 돈 빼오는 것보다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오는 게 더 쉽다고 하죠.
그러다보니 인터넷에는 항상 자극적인 이야기들만 나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내용은 끊임없이 나오고 사람의 급을 나누는 말은 이미 초등학생들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을 넘어 어린이집에서도 종종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돈이 있어야 대접받는 나라는 어느 세계를 둘러봐도 다 똑같겠지만 돈이 없다고 해서 죄 진 사람 취급하는 나라는 얼마 없을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가난한 사람과 부자는 운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이 좋으면 부자가 되는 것이고 운이 나쁘면 가난하게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못 사는 사람들 중에 한때 잘나가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새벽에 나가보면 다들 가방 매고 건축현장에 출근하는 사람들 투성이인데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과연 게으르고 생각이 없어서 돈을 못 벌었을까요?
가난은 절대로 죄가 아닙니다.
요즘은 외모에 대해서도 심각할 정도로 평가를 하는 시대입니다.
못 생긴 사람도 역시나 죄인 취급을 할 정도인데 왜 이렇게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깔깔거리며 행복하게 웃는 집이 너무 짜증나서 들어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대한민국이 엄청난 충격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정말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 사람을 무시하면 결국 저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걸 그때 깨닫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문제가 결국은 이런 사건들까지 생기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