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국거리용 소고기 240g 11,520원에 사왔는데

동네 마트에서 한우 국거리용 소고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소고기 600g을 구매하면 냉동삼겹살 600g을 100원에 주는 행사였습니다.

처음에는 냉장삼겹살인 줄 알고서 대박이다 생각했고 어제가 행사 마지막날이었길래 와이프한테 사와달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와이프한테 카톡이 왔는데 사진을 보여주며 ‘한우를 사야 냉동삼겹 100원이네;’라고 하길래 왜 이걸 또 물어보나 했습니다.

어제 분명히 국거리 소고기를 사와서 그걸로 무국이랑 미역국을 번갈아가며 해먹자고 얘기까지 다 끝내놨는데 말입니다.

사오랬으니 그냥 사간다고 하길래 일단은 그러라고 했습니다.

근데 와서 보니까 알겠더군요.

저는 냉장삼겹살을 주는 줄 알고서 그거 사오면 바로 구워먹자고 했었는데 냉장이 아닌 냉동이었던 겁니다.

와이프도 그래서 ‘한우를 사야 냉동삼겹 100원이네’라고 말을 했던 건데 저는 그걸 냉동으로 읽지 않고 그냥 냉장이라고만 생각해서 왜 말했던 걸 또 물어보나 했었습니다.

냉동삼겹살은 일단 냉동실에 넣어두고 국거리용 소고기 3팩은 냉장고에 넣어뒀었습니다.

어제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늘 저녁에 그걸로 무국을 끓이는데 한 팩을 넣고 끓이다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다른 한 팩을 또 뜯었습니다.

근데 보니까 투뿔 넘버9 한우더군요.

국거리용인데도 마블링이 있길래 이거 그냥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에 별 생각없이 한 점 꺼내서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봤습니다.

근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는 겁니다.

어느 부위인지는 안 나와있고 그냥 국거리용으로만 써있는데 날로 먹어도 너무 맛있길래 4~5점만 소고기무국에 넣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총 3팩을 사서 1팩은 무국에 넣었고 1팩은 내일 미역국 하려고 넣어뒀고 또 1팩은 맛있어서 육사시미로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둔 후 바로 마트 뛰어가서 맥주 피처 2개 사왔습니다.

육회전문점에서 사 온 육회보다 더 맛이 좋은 것 같더군요.

마침 또 비가 그쳤길래 마트까지 신나게 갔다가 맥주랑 신비복숭아랑 순두부랑 아이스크림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왔습니다.

신비복숭아는 6개에 6,990원이길래 입가심이나 하려고 샀습니다.

육회는 어떤 날은 부드럽다가도 또 어떤 날은 좀 질기고 맛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 질기고 맛없는 날보다 이번에 사 온 국거리용 소고기 자체가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약간 두껍고 길게 썰어져있었는데 어떻게 썰어놓느냐에 따라서 식감이 많이 달라지니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육사시미 아주 두껍게 썰어준 느낌이었고 원래 술 생각이 없었다가 이것땜에 한 잔 하고 잘 생각입니다ㅋㅋ

근데 국거리용 소고기를 날로 먹어도 되나 궁금해서 좀 검색하려 해보니까 딱히 제대로 나오는 정보는 없네요.

된다는 내용들이 좀 있긴 한데 정확하게 딱 된다 안 된다 이렇게 쓴 내용은 없고 그냥 되지 않을까요? 뭐 이런 애매모호한 표현들만 있어서 참고하기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어제 썰어온 고기이고 맛도 괜찮으니 그냥 먹어보려고 합니다.

이번주는 갑자기 와이프가 캠핑에 빠져서 구매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일단은 텐트를 구매했고 웨건도 사고 오늘은 텐트 아래가 깔 매트랑 베개도 주문했습니다.

그 외에 의자도 사고 추가로 상판인가 또 뭘 샀다고 하던데 바로 주말에 캠핑하러 떠나자고 하더군요.

멀리는 말고 가까운 한강에 한 번 가 볼 생각인데 가서 태블릿으로 드라마도 보고 배달이 되면 짜장면도 시켜먹자고 하던데 아직까지 한강에서 짜장면은 시켜먹어 본 적이 없어서 올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은 술이나 마시고 중요한 건 내일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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