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을 잡아뜯는 버릇 때문에 또 엄청 부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입술을 잡아뜯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떼어질때도 있지만 보통은 생각보다 더 크게 뜯어져서 항상 피를 보곤 했습니다.

이건 나이가 들어서도 고쳐지질 않더군요.

젊을때야 뜯어도 하루만 지나면 금방 나았지만 요즘에는 크게 뜯기면 입술이 크게 붓고 상처도 오래갑니다.

잘못 듣어서 상처가 크면 안에 고름이 차기도 하는데 뜯지 말라고 겨울에는 립밤을 가지고 다니면서 바르기도 했지만 결국은 또 뜯게 됩니다.

3일전에도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술에 껍질이 만져지길래 하루종일 만지고 다니다가 저녁에 거울을 보면서 한번 뜯어봤습니다.

한번에 깔끔하게 떼어지면 좋았겠지만 주욱 하고 굉장히 길게 뜯어졌습니다.

결국은 또 피맛을 보고야말았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아랫입술이 퉁퉁 부어있었는데 오늘까지도 그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입술을 뜯은 상태에서 매운 걸 먹어서 더 그런 모양입니다.

입술에 각질이 생겨도 뜯으면 절대 안 된다고 하는데 매번 퉁퉁 부어서 다음에는 안 뜯어야지 생각해도 각질이 만져지면 습관처럼 그냥 뜯어버리네요.

입술 각질을 뜯으면 안 되는 이유

거슬린다는 이유로 각질을 뜯어내면 상처부위에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되어 ‘탈락성 입술염’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상처부위에 침을 바를 경우 침 속에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상처에 침투할 수 있습니다.

탈락성 입술염이 생기면 입술에 계속 각질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계속 지속되면 만성화가 될 수 있다는 점인데 만성화가 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탈락성 입술염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 비타민B2 결핍, 자외선 노출, 아토피성이나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질환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입술에 각질이 올라온 상태로 그냥 놔두는 사람들을 보면 왜 저걸 그냥 둘까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그냥 놔두는 게 맞는 방법이었네요.

입술을 항상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게 좋다고 하니 다시 립밤을 사서 발라줘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각질이 너무 신경쓰여서 가만히 놔둘 수 없다면 샤워나 세수를 하고 나와서 면봉을 주름 결대로 문질러서 제거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간단히 떨어진다는 건 몰랐네요;

항상 딱딱하게 각질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잡아 뜯어내기만 했지 살살 제거할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ㅎ

예전에 한번은 입술을 잡아 뜯다가 몸 전체 껍질이 홀랑 까지는 꿈을 꾼 적도 있는데 더 무서운 일이 일어나기 전에 입술은 그대로 놔둬야겠습니다.

그 외의 안 좋은 버릇들

어릴때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면 무조건 다 짜냈습니다.

손톱으로 긁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막 짜내고 그랬는데 결국 볼에 여드름흉터가 그대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좀 더 깨끗하게 관리를 했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네요.

몸에 딱지가 생기면 무조건 다 긁어내야하고 여드름도 짜내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그로 인한 손해를 더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강박관념처럼 숫자를 세는 버릇도 있고 어릴땐 눈을 엄청 깜빡거리고 고개를 까딱거리는 틱과 비슷한 버릇이 있었는데 다행히 엄청 맞아가면서 고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어느 정도는 남아있어서 알약을 삼킬때 꼭 숫자를 세고 제대로 삼켜지지 않으면 다시 처음부터 숫자를 세서 하나 둘 셋 할때 맞춰서 삼켜야 합니다.

그 타이밍을 못 맞춰서 오메가3를 입에 계속 물고있다가 입 안에 오메가3가 터져서 입안 가득히 비린내가 풍겼던 적도 있습니다.

오래 물고있으면 안에서 터지는구나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워낙에 안 좋은 버릇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다 나열하기가 힘들 지경인데 사는 게 참 힘들구나란 생각을 종종 해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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