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랑 김치만 있으면 간단하게 김치볶음밥 가능

오늘 점심은 김치볶음밥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고 그걸로 저녁까지도 해결했습니다.

일어났는데 딱히 뭐 시켜먹을 것도 없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뭔가 먹을 것도 없길래 라면이나 먹을까 하다가 밥통에 밥이 1.5인분 있길래 그냥 그걸 먹기로 했습니다.

라면을 끓여서 밥을 말아먹기엔 밥이 좀 많이 남아있어서 그냥 김치볶음밥을 해야겠다 싶더군요.

볶음밥을 할때는 기름을 낼 수 있는 것들이 있어야하는데 예를 들어서 돼지비계가 많이 붙어있는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 또는 스팸 뭐 그런 것들이 있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기름을 내서 거기에다가 밥을 볶으면 진짜 맛있죠.

근데 그런게 하나도 없길래 배란다에 나가서 하나 남은 대파를 꺼냈습니다.

대파도 한단 사온 거 너무 오래 놔뒀더니 끝에서부터 노랗게 색이 변해있었는데 하나를 꺼내서 말라버린 부위 다 잘라내고 안에 물러진 부위도 잘라냈더니 한 2/3정도 남더군요.

그래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위로 대파를 싹싹 잘라줬습니다.

파기름을 내주고 대파가 색이 갈색으로 변했을때 오래된 김치를 꺼내서 역시나 집게와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같이 볶았습니다.

김치국물도 살짝 넣었고 어느정도 볶은 후에 밥을 다 넣어서 같이 볶았습니다.

그리고 멸치엑기스를 살짝 넣어서 간을 맞춰준 후에 먹어보니 딱 괜찮더군요.

양이 꽤 많아서 절반은 점심에 먹고 절반은 저녁에 먹으려고 남겨놨습니다.

딱히 다른 반찬도 필요없이 그냥 김치볶음밥 하나 놓고서 먹었는데 뭔가 아주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면 배달비를 아꼈다는 뿌듯함이 생깁니다.

이거 안 먹고 배달시켜서 먹었으면 별로 맛도 없는 거 시켜서 돈만 낭비했겠지 그런 생각?

솔직히 배달음식 시켜서 그리 만족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요즘은 될 수 있으면 어떻게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해먹으려합니다.

아예 컵라면도 박스로 사놓고 진짜 먹을 거 없으면 라면으로 때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배달음식이 좀 더 저렴했더라면 그리고 맛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악착같이 끼니를 해결하진 않았을 겁니다.

일(백수)의 특성상 나가서 먹긴 힘들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정말 먹을 게 없어서 나가야하더라도 혼밥을 하긴 많이 쑥쓰러우니 보통은 그냥 마트에 가서 먹을 것들을 사오곤 합니다.

아니면 빵집이나 편의점 뭐 그런데서 사오고 진짜로 너무 지겨우면 가끔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중국집가서 짬뽕 한그릇 먹고 오는 게 끝입니다.

집에 강아지들도 있어서 두고 나가면 테러를 하니 될 수 있으면 안 나가려고 합니다.

오늘도 이러한 이유로 그냥 집에 있는 김치랑 밥으로 한끼 해결했고 오후에 택배가 왔는데 그 중에 메밀면이랑 비빔소스가 들어있길래 남은 김치볶음밥이랑 메밀비빔면으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그냥 김치볶음밥만 먹으면 지겨우니 메밀비빔면도 같이 먹었고 서비스로 같이 들어있는 1인분짜리 면이랑 소스였는데 이게 은근히 괜찮았습니다.

황기품은 순살족발인가 그거 2개 시키니까 같이 들어있던 면이었는데 소스도 맛있고 면도 괜찮아서 면이랑 소스만 따로 구매할 수 있는지 다시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지금은 다 품절이고 메밀면은 단독으로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나와있네요.

여기에 동치미육수만 부어서 먹을 수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단독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한번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저녁도 다 먹었고 설거지까지 끝내놨는데 이따가 좀 출출하면 또 마트에 가서 맥주나 사와야겠습니다.

오늘 도착한 족발이나 먹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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