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축구 땜에 에펨코리아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계속 새로고침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토트넘 경기도 있었고 마요르카 경기도 있고 아스날이랑 다 나오길래 골 움짤이 올라오면 그거 보면서 또 다른 명장면이 올라오길 기다리면서 누워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새벽 5시가 넘어서 계속 그러고있다가 토트넘 깨지는 거 확인하고 마요르카 이강인 교체되는 거 보고 하니까 아침이더군요.
이제 자야겠다 싶어서 누웠는데 계속 잠이 안 오는 겁니다.
한 30분정도 계속 누워있었는데도 잠이 안 오길래 오늘은 그냥 망가져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다시 스마트폰을 켰습니다.
에펨코리아에서 또 움짤 올라오는 거 있는지 보다가 광고에 비비고만두 글이 보이더군요.
클릭했더니 핫딜게시판에 비비고 왕교자 1.05kg 3팩에 1만8천원에 판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지마켓에서 G마켓 추가할인 20%에 CJ제일제당 중복할인 15%까지 다 받으면 1만8천원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클릭을 해봤습니다.
와이프도 저도 비비고는 좋아하니까 얼마전에 만두도 남은 거 다 먹었으니까 이번 기회에 사놔야겠다 해서 클릭했는데 글이랑은 다르게 할인을 다 받아도 2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래봤자 고작 2천원 차이인데 뭔가 느낌은 다르더군요.
2천원에 굉장히 조급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이성적으로 변하면서 비비고 왕교자의 시세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는 1.05kg짜리가 한팩에 1만원정도 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 만두값이 올라서 비싸졌다고 하더군요.
만두값이 오르기 전에는 더 저렴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작년 12월에는 온라인으로 한팩에 3200원에 올라왔었다는 글도 있었는데 이건 잠깐 미친가격으로 판매했을때 같고 대충 핫딜뜨면 1팩에 5천원정도에는 팔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은 1팩에 1만원이니 1년동안 만두값도 많이 올랐나보네요.
한팩에 6천원이고 3팩에 1만8천원이면 그래도 싼 편이라서 살까 생각했지만 3팩에 2만원이면 이게 느낌이 뭔가 애매애매해서 그냥 사려던 걸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마트가면 한팩 사다가 먹고 또 생각나면 한팩 사다가 먹으려구요.
냉동실에 자리도 없는데 그냥 하나씩 사먹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나중에 더 저렴하게 올라오면 그때 사던가 해야겠습니다.
현재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비비고 왕교자 1.05kg 1팩 가격은 보통 1만원 아래이고 핫딜이나 저렴하게 올라온 제품들은 여러개 같이 사면 개당 6500원정도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시세로는 6000원 아래로 딜이 나오면 무조건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아, 방금전에 검색해보니 11번가에서 1.3kg 6봉지에 36,070원에 나온 딜도 있다고 하네요.
1.3kg짜리 한팩당 6천원정도 하는 딜이니 이걸로 구매하시면 더 저렴할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 가격이 나오려면 T멤버십 할인도 받아야하고 카드추가할인도 받아야 한다는군요.
거기다가 6팩이나 사야하니 좀 애매할 것 같긴 합니다.
T멤버십 있는 분들은 사서 주변분들과 나눠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릴때 명절이 되면 시골에 가서 항상 김치만두를 빚어서 먹었습니다.
그게 너무 지겨워서 저는 그냥 떡만 달라고 해서 떡국으로 먹고 김가루 엄청 뿌리고 후추는 후춧후춧 두어번만 뿌려서 먹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왜 그 어릴때 먹던 김치만두가 자꾸 땡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릴땐 고기만두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지금은 고기만두를 먹으면 좀 속이 더부룩하고 김치만두를 먹어야 소화가 잘 되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이래서 시골에서는 김치만두만 빚어서 먹었나봅니다.
와이프가 김치만두를 별로 안 좋아해서 매번 고기만두만 사다가 먹고 있는데 이번에 마트에 가면 김치만두도 좀 섞어서 사다가 먹으려합니다.
이번에는 내 입도 입이라는 걸 똑똑히 보여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