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모빌-ARS-웰컴페이먼츠주식회사 여긴 어딘지

이번달 카드값이 180만원이나 나와버렸습니다.

또 다른 카드는 110만원이 넘게 나왔으니 카드 2장으로 300만원을 긁어버린 겁니다.

탈탈 털리겠구나 생각은 했었는데 가끔 이럴때는 참 허탈합니다.

카드를 위해서 일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돈이 많이 나왔으니 또 상세내역을 뽑아봤습니다.

봐도 다 쓸 곳에 썼구나 하겠지만 혹시나 해서 살펴봤는데 강원도 놀러가서 30만원 쓴 것도 있고 기름값 한번씩 10만원 쓴 것도 있고 역시나 별 건 없었습니다.

가족모임으로 아웃백에서 15만원을 긁은 내역이랑 대충 굵직굵직한 것들은 다 어디서 썼는지 바로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넘어가고 있는데 뭔가 낯설은 내역이 몇개 보였습니다.

(주)모빌-ARS-웰컴페이먼츠주식회사라면서 3만4천원, 6만6천원, 7만원짜리가 하나씩 보였습니다.

8월 중순에 3만4천원이랑 7만원짜리가 있고 9월 초에 6만6천원짜리가 찍혀있었는데 여기가 어딘가 찍어봤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해당 날짜랑 이것저것 체크를 해봤는데 알고보니 아파트 장터가 열렸을때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고 계산한 내역이었습니다ㅎ

임꺽정품바공연단이라고 같은 날짜에 5천원 찍힌 걸 보니까 딱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장터에서 폼바공연을 하셨던 분이 포장마차를 돌며 엿을 팔고 계셨는데 엿이 한 팩에 5천원이라고 했고 저는 현금이 없다고 하니까 카드도 받는다면서 카드로 5천원짜리 엿을 샀던 기억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야외 포장마차에서 동동주 엄청 마셨었는데 그때 계산을 했던 게 저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지인들이랑 술 마시고 저희가 계산을 한 후 다시 동네사람들 더 모여서 2차로 좀 더 마셨는데 그걸 또 제가 계산을 해서 7만원이랑 3만4천원짜리 2개가 나왔었네요.

그리고 9월초에도 다른 아파트단지에서 장터가 열려서 거기 또 갔다가 사람들이랑 술 마시고 제가 계산을 했었습니다.

6만6천원짜리가 거기서 계산한거였고 2차로 근처 숯불바베큐집으로 옮겼는데 또 거기서도 제가 계산을 하는 바람에 7만5천원이 숯불바베큐집으로 찍혀있었습니다.

아파트 장터땜에 거의 25만원정도 나갔네요.

조카들 놀이기구 타는거랑 게임하는거랑 간식사주고 뭐 이런것도 현금이 꽤 나갔었는데 아파트 장터가 돈 잡아먹는 귀신인가봅니다ㅎㅎ

저도 서울에 살때는 이런 장터를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제주도에 이사가서 벚꽃놀이 시즌이면 왕벚꽃축제하고 탑동광장에서도 하고 그랬던 게 참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경기도로 이사와서 아파트 장터를 처음 겪었었는데 남양주에서도 아파트 장터가 열리더군요.

목감에 살때는 아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냥 점심에 가서 닭강정 같은 거 사먹고 끝이었는데 남양주로 이사와서는 지인들이 많아져서 장터 할때마다 불려나가 술 마시고 그러는 중입니다ㅎ

한차례 장터가 쉽쓸고 지금은 다 끝난 것 같은데 돈은 돈대로 나갔지만 그래도 재밌게 잘 놀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열리면 또 가서 술이나 마시고 놀다오려구요ㅎㅎ

그나저나 이번에 장터가 끝나고 어떤 커뮤니티에 보니까 옛날에는 아파트에 장터가 있어서 재밌었는데 요즘은 없어진지 오래라는 글이 올라오더군요.

저는 바로 일주일 전에 겪었는데 장터가 열리지 않는 동네도 많은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아파트 단지마다 이해관계가 안 맞으면 뭐 못 들어오는거죠.

너무 시끄러우니 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을거고 거리 지저분해져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거니 다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이 동네는 싫어하는 사람보단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내년에도 또 장터가 들어올 것 같습니다.

비록 포장마차든 뭐든 가격은 너무 비쌌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재밌게 술 마실 수 있어서 좋았구요.

이번달 카드값 내고 이제 슬슬 돈 좀 아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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