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펫앤트리 글램핑장에 갔다왔습니다

와이프가 원래는 약속이 있었는데 그게 취소되는 바람에 급하게 예약을 했습니다.

18만원으로 예약을 했다고 들었고 강아지는 2인에 1마리는 무료이고 1마리 추가될때마다 2만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예약하고 현장방문해서 추가금은 냈는데 2만원인가 할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마리를 무료로 해주셨다고 들었는데 뭣 땜에 그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와이프가 다 계산을 한 거라서요.

그냥 대충 그렇게 듣기만 해서 자세한 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바베큐는 2만원이고 화로랑 숯을 대여해주시는데 숯 추가는 1만원이며 불멍화로와 장작은 1만5천원이었습니다.

바베큐를 할까 말까 하다가 고기도 사가야하고 여러모로 귀찮아서 그냥 저희는 불멍만 하기로 했습니다.

불멍도 장작 추가는 1만원이었는데 1만5천원을 내고 불멍을 신청하면 기본 장작도 충분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추가는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불멍을 할때 거기다가 마쉬멜로우 구워먹고 그랬는데 군고구마 호일에 싸서 장작에 던져놓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그냥 마쉬멜로우랑 옥수수만 구워먹었습니다.

냉동실에 찰옥수수가 3개 있어서 그거 가져가서 구워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펫앤트리 주변에는 뭐가 없으니 들어갈때 다 구매해서 가시는 게 좋고 안에 술이나 햇반, 라면 같은 기본적인 것들은 판매를 하니 가셔서 구매를 해도 됩니다.

저희는 가기전에 이마트 잠깐 들렀고 거기서 술이랑 먹을 것들 싹 사가지고 갔습니다.

물도 페트병으로 하나 가져갔구요.

갈때 삼길포항에 들러서 회를 떠갔는데 선상에서 바로 잡아서 떠온거라 그런가 엄청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가서 저녁에는 회에다가 맥주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강아지들 운동장 뛰어놀게 해줬는데 펫앤트리 글램핑장이 예전에 분교가 있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초등학교 분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고 하던데 보니까 캠핑장 자리가 운동장이 있었던 곳이고 교실이 있던 자리는 체크인하는 카페로 이용하고 있고 상당히 예뻤습니다.

어쩐지 뜬금없는 자리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더라니ㅎㅎ

회 먹고 애들 데리고 운동장에서 놀다가 슬슬 저녁이 되서 가져간 국민학교 떡볶이를 만들어먹었습니다.

예전 국민학교가 있던 자리에서 국민학교 떡볶이를 만들어먹는다는 개소리도 하면서 만들었는데 식용유가 없어서 그냥 물 넣고 재료 싹 넣어서 끓였습니다.

파 없이 그렇게 끓였는데도 맛있더군요.

가져간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들으면서 술을 마시다가 불멍하라고 가져다준 장작이랑 토치로 직접 불을 피우고 또 그렇게 불멍하면서 놀다가 저녁 10시쯤 불이 다 꺼진 걸 보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술이 부족할 것 같아서 미리 2캔을 사 놨는데 그거 없었으면 허전할 뻔 했습니다ㅎ

오후 7시까지만 판매를 하기 때문에 술이나 햇반, 라면 같은 게 필요한 분들은 그 전에 미리 사놓으셔야 합니다.

불이 다 꺼진 걸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와서 불에 구운 옥수수랑 회랑 떡볶이 남은 거랑 해서 술을 다 마시고 저녁에 잤는데 아침 일찍부터 무슨 공사하는 소리가 나서 잠을 깼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길을 넓힌다고 포크레인이 와서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나무를 뽑아놨던데 공사하는 소리 땜에 좀 일찍 깼습니다.

다 좋은데 몇가지 단점을 꼽자면 일단 화장실이 너무 좁은 거랑 아침에 공사하는 소리땜에 잠을 늦게까지 잘 수 없었다는 거 요 2가지가 별로였습니다.

공사는 뭐 매번 하는 게 아니니 딱히 단점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하필 저희가 놀러온 날 그래서 좀 짜증났습니다.

그 외에는 뭐 사장님도 친절하셨고 다 괜찮았습니다.

매트리스나 이런 건 글램핑장이니 어쩔 수 없는거고 아무튼 재밌게 잘 놀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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