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천천히 끊는것보다 차라리 어느 순간 딱 잘라버린 것처럼 중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끊는 것도 단번에 끊는 게 그나마 편합니다.
매년 다이어트와 금주는 목표로 정해놓긴 하지만 솔직히 잘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주변에 보면 술을 끊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대부분 자의가 아닌 타의로 끊는 경우입니다.
더 마시면 목숨이 위태롭다는 경고를 듣고나서부터 한순간에 끊어버리는 겁니다.
다들 가정이 있고 목숨은 1개뿐이니 그럴때는 단호하게 끊습니다.
저도 이제 슬슬 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술은 여러가지 암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되고 있는 만큼 오늘 당장 짧게라도 한번 끊어볼까 계획중입니다.
지방간과 뱃살을 빼기 위한 금주
술을 마시면 일단 지방간이 쌓이고 이는 간에 부담을 줍니다.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하는데 한달 정도만 금주를 해도 지방간 수치는 대략 15%정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술만 끊었을 뿐인데 지방간 수치가 줄어들고 몸이 가뿐해지는 겁니다.
알콜성 지방간이라면 술만 끊어도 간기능이 회복되기 때문에 몸이 변화하는 걸 느끼고 싶다면 딱 한달만 술을 끊어보라고 말합니다.
저는 요즘에 잠이 부쩍 많아지고 점심을 먹고나서도 꾸벅꾸벅 조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진심 금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방간 뿐만 아니라 술을 끊으면 뱃살도 빠진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안주도 푸짐하게 먹기 마련인데 술과 잘 어울리는 안주들 대부분이 짜고 열량이 높은 것들이라서 저녁에 술을 마시면 섭취하는 칼로리가 무척 높다고 합니다.
맥주를 마시는 것도 칼로리가 높은데 술이 들어가면 뇌에서 식욕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더 살이 찐다고 합니다.
외형적인 변화와 기억력
나이가 들면 깜빡깜빡 하는 일이 많아지는데 제일 웃겼던 게 바로 앞에 스마트폰을 켜놓고 내 폰이 어디있나 찾는 겁니다.
분명히 스마트폰으로 뭘 보고있다가 갑자기 전화번호를 찾아야 하는 일이 생기니 그걸 놓고 전화기를 찾고 있더군요.
방금전까지 뭐 생각했던 게 있는게 금방 까먹은 적도 있습니다.
술을 오랜기간 마시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금주를 하면 기억력이 다소 회복된다고 합니다.
저녁에 잠 못자는 분들 많으실텐데 술을 마시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금주를 하면 잠도 잘 잘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수면무호흡증인 분들은 술을 마시면 더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잠에 들려고 술을 마신다는 분들도 있지만 술을 마시고 잠에 들면 깊은 수면에 빠지지 못합니다.
그냥 누워있는 시간만 길어지는 겁니다.
술을 끊으면 피부도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는 거짓이 아닙니다.
실제로 술을 마시면 탈수 증상이 생겨서 피부질환도 많이 생기고 몸에 열도 많아져서 여드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술을 끊게되면 혈색이 다시 돌아오고 건조해진 피부도 촉촉해진다고 합니다.
심리적인 변화
술만 끊었을 뿐인데 긍정적인 몸의 반응들이 일어난다고 하니 이 참에 장기간 좀 금주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모임도 없고 밖에서 술 마실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금주를 하면 불안하고 초조한 금단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입이 심심하고 저녁이 심심해질 뿐이죠.
금주에는 저탄고지 식단이 잘 어울린다고 하느데 지방이 만드는 케톤체가 알콜 금단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