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설치시에 대리석을 깎아야하는 문제

인덕션 또는 하이라이트를 설치할 경우 크기 때문에 대리석을 깎아야할 수도 있습니다.

내집이라면 뭐 큰 상관이 없지만 월세나 전세를 살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는 큰 문제가 됩니다.

최근 집주인의 갑질을 도와달라는 글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었고 그는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세로 아파트에 살면서 인덕션 설치공간이 좁아서 대리석 양옆을 깎아 인덕션 설치를 완공했고 2년째 살고있는 상황이었는데 집주인이 본인의 허락도 없이 대리석을 깎아서 설치한 것을 알고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인의 허락도 없이 대리석을 깎은 것은 잘못이지만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건 갑질 아니냐며 인덕션을 그대로 놔두고 집을 비워주겠다고 해도 거절당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39평짜리 아파트라 주방이 넓어 대리석 가격도 비쌀텐데 이를 어떻게 해야하냐는사연이었고 이에 대해서 글쓴이의 지능을 탓하는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은 가스렌지 말고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존에 있는 가스렌지를 들어내고 인덕션 또는 하이라이트를 설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가스렌지 자리와 인덕션의 크기가 맞지 않아서 대리석을 좀 더 깎아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를 구매하고 설치기사님이 집을 방문하여 크기를 재보고 대리석을 좀 깎아야할 것 같다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렇게 해달라고 하지 말고 잘 생각을 해야합니다.

집주인의 허락을 먼저 맞던지 아니면 기존 사이즈에 맞는 제품으로 잘 체크하고 구매를 하던지 아니면 그냥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를 포기하는 게 맞습니다.

내집이라면 내 맘대로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이 없지만 월세나 전세라면 대리석은 절대 건들면 안 됩니다.

아무리 인조대리석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통으로 갈아내려면 인건비도 추가되고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소모품이 노후화되는 건 내가 물어줄 의무가 없지만 대리석 같은 건 내가 건들 경우 그대로 다 물어주고 나와야합니다.

이건 에어컨 설치시에도 마찬가지인데 에어컨을 새로 설치할 경우 창틀에 구멍을 내야한다고 현장에서 설치기사님들이 빨리 결정하시라고 압박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는 내 맘대로 그렇게 하시라고 해선 안 되고 집주인에게 에어컨 설치시 구멍은 어디에 뚫어야하는지 자리는 어디에 놓아야하는지 다 허락을 맡고 진행을 해야합니다.

허락을 맡았다면 통화내역도 다 녹음을 해두시는 게 나중을 위해서 유리합니다.

아무리 집에 도움이 되는 걸 설치했더라도 집주인이 이를 거절하면 결국에 나갈때는 다 원상복구를 하는 게 원칙이니 세들어사는 집에는 절대 내 마음대로 이것저것 변경하면 안 됩니다.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