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짬뽕이 먹고싶다고 해서 배달앱을 켜보니 평소에 자주 시켜먹던 장강이 휴무여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중국집을 찾다가 한이반점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나름 최근에 오픈한 중국집으로 알고 있고 엄가네닭발에서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나오는 가게여서 지나다니면서 종종 봤던 곳인데 여긴 어떨까 싶어서 한 번 주문을 해봤습니다.
요즘 땡겨요가 2만원이상 주문시 쓸 수 있는 5천원짜리 쿠폰을 나눠주고 있길래 그걸로 시킬까 하다가 짜장면이랑 짬뽕만 시킬건데 2만원이상 주문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냥 배민을 켜봤습니다.
근데 배민이랑 땡겨요의 메뉴 가격을 보니 땡겨요가 500원에서 1천원씩 메뉴 가격도 더 저렴한데다가 배달비도 배민이 더 비싸서 그냥 땡겨요로 주문하는 게 훨씬 낫더군요.
땡겨요는 2만원이상 주문해야 5천원 쿠폰을 쓸 수 있어서 짬뽕이랑 짜장 모두 곱배기로 주문을 했고 배달비 포함 19,500원에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음식이 도착했는데 면은 전자렌지로 30초 돌려서 먹으라고 적혀있었고 면을 돌리고나서 포장을 뜯는데 랩핑이 아주 잘 뜯겨서 너무 편했습니다.
비닐이 찰싹 붙어있으면 그거 뜯느라 플라스틱칼이 있어야하는데 한이반점 면포장은 플라스틱칼이 전혀 필요없이 아주 깔끔하게 잘 뜯겨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안에 단무지가 없더라는;;;
단무지를 추가해야하나 싶어서 살펴봤는데 사이드에도 단무지 메뉴가 없는 걸 봐서는 그냥 깜빡하신 모양입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다른 반찬을 꺼내서 세팅하고 면은 전자렌지에 30초 돌려서 식탁에 가져다가 슬슬 먹기 시작했는데 짬뽕을 먹던 와이프가 이거 너무 맛있다면서 극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짜장면을 먹기 시작했는데 맛있는 중국집 짜장면 딱 그 맛이었고 면도 많이 불지 않아서 딱 좋았습니다.
곱배기라서 양이 많았는데 평소에 배달을 시키면 짬뽕을 항상 남겨왔던 와이프가 이번에는 한그릇 깔끔하게 잘 먹었고 저도 짜장면을 싹 비웠습니다.
중간쯤 먹다가 서로 바꿔먹었는데 짬뽕 국물에서 불맛도 확 나고 500원 추가해서 매운맛으로 시켰더니 씁씁하고 매운기도 올라오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앞으로 짬뽕은 이 집에서 시켜야겠다고 하던데 가끔 지나가는 길에 짜장면이나 짬뽕이 땡기면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워서 그런가 배달도 금방 도착했고 국물도 상당히 넉넉하게 챙겨주시고 면도 괜찮고 짜장이나 짬뽕 둘 다 맛있었는데 특히나 짬뽕이 맛있어서 너무 잘 먹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짜장면을 먹었지만 다음에 주문할때는 저도 짬뽕으로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하는데 그때는 지난번에 못 받았으니 이번엔 단무지 좀 더 챙겨달라고 미리 요청사항에 적어둬야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