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비만치료제 신얼메이 관련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이어서 세번째로 나온 치료제이며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가 2025년 7월 중국 내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성분명은 마즈두타이드(mazdutide)이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 후 상용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얼메이는 중국에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에 이어 세 번째로 사용 가능한 주 1회 비만치료제이며 중국 내 성인 비만·과체중 인구 특성을 반영한 3상(GLORY-1)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세계 최초의 GCG/GLP-1 이중 작용제(dual agonist)로 승인되었으며 GLP-1 축은 식욕 억제·위 배출 지연·인슐린 분비 촉진을 통해 섭취 열량을 낮추고, GCG 축은 에너지 소비 증가·지방 분해 촉진을 통해 지방 연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중 작용제라서 체중 감소와 더불어 내장지방·간지방 감소, 혈압·지질·요산 등 대사 지표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중국인의 특성에 맞춘 치료제이기 때문에 같은 동양권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이라고 하면 뭔가 꺼림직하긴 한데 동양권에서 출시된 제품이니 또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일단은 계속 지켜보면서 수많은 데이터들이 쌓이고 난 후에 안전성이 확보되면 그때 사용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신얼메이는 주 1회 피하 주사 펜으로 투여하며 4mg·6mg용량으로 사용하는데 전반적인 안전성은 GLP-1 계열과 유사하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초기 용량 적정 기간에 주로 나타나는 오심·설사·구토 등이 있습니다.
위고비 VS 마운자로 VS 신얼메이
중국 내 월 4펜 기준 가격은 2,920위안(약 411달러)으로 보도되었고 위고비 약 400달러, 마운자로 약 900달러와 비교했을때 특별히 저렴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는 GLP-1 단일 타깃으로 식욕·포만·위배출 지연을 통해 ‘섭취 절감’에 최적화된 반면에 신얼메이는 GLP-1+GCG 이중 타깃으로 ‘섭취 절감+지방 연소’의 병행 메커니즘을 내세우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는 GIP/GLP-1 이중 타깃으로 인슐린 분비·포만 신호·에너지 대사 조절을 강화하는 반면 신얼메이는 GCG/GLP-1 조합으로 간·내장지방 연소 및 대사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이중 타깃이라고 해도 구성 자체가 달라서 이를 잘 확인하시고 치료제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신얼메이는 중국 이노벤트가 출시한 주 1회 주사형 GCG/GLP-1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로 체중 감량과 간·대사 지표 개선을 동시 겨냥하는 제품입니다.
GCG/GLP-1 이중 타깃이라는 특징이 있는 제품이니 일단 눈여겨봐뒀다가 추후에 좋은 후기가 많이 올라오게 되면 그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장 효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중국이 이만큼이나 올라왔다는 것은 크게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치료제를 빨리 출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