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에서 심플샤크클립 4개 세트가 8800원인데

네이버 스토어에서 심플샤크클립 4개 세트가 8800원인데 이걸 유튜브에서는 42,900원에 팔고 있네요.

guitaaa.com라는 사이트 광고였는데 자신의 사모님이 구해달라고 부탁을 했던 헤어클립이라며 영상이 나왔습니다.

‘3초 완성! 한계 여주st 꾸안꾸 무드 고급 아세테이트 헤어클립 1+1 세트’라는 제목의 광고였는데 이 헤어클립을 하고나서 청담동에 나갔다가 길거리 캐스팅까지 당하셨다는 희한한 내용이었습니다.

사모님이라는 단어도 웃기고 그 사모님이라는 사람이 요런 헤어클립을 구해달라고 했다는 것도 웃겼습니다.

일반 클립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뒤로 기댈때 머리가 배기는 불편함이 없고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최고급 아세테이트 소재로 빛깔이 고급스럽고 장인이 하나하나 손으로 깎아 만들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무늬를 가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헤어클립을 장인이 하나하나 직접 깎아서 만든다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평범한 헤어클립을 친구들이 만날때마다 어디서 샀냐고 물어본다는 것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회사소개란도 비어있는 걸로 봐서 중국 업체인 것 같았는데 요즘 유튜브에 요런 중국 사이트들 광고가 많이 나오는 편이니 괜히 비싼 돈 주고 요런거 구매하시는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네이버 스토어에서 4개 세트를 8800원에 팔고있지만 알리에 가면 똑같은 제품을 1개당 1천원에 판다는 점입니다.

사진도 똑같고 모델도 똑같으니 진짜로 해당 제품이 필요한 분들은 알리에서 심플샤크클립 검색해보시면 같은 제품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30년을 써도 부러지지 않는 내구성이 있다고 떠드는데 그런 어마어마한 제품을 알리에선 단 돈 1천원에 살 수 있으니 헤어클립 필요하신 분들은 꼭 알리에서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알리 구매대행

지금은 알리가 대대적으로 홍보도 하고 한국어로도 연동이 되서 쉽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예전에는 아는 사람들만 구매대행으로 이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구매대행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리바바나 타오바오 같은 중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대량 주문을 해서 가격을 부풀려 국내에서 판매를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1천원짜리를 스토어에서 1만원에 파는 것도 허다했었는데 제품을 이것저것 깔아놓고 잘 팔리는 걸 선별해서 그것만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식으로 옥석가리기를 하면서 돈을 긁어모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제 국내에도 알리 익스프레스가 들어오고 구매대행의 메리트가 떨어지자 그때 돈을 벌었던 노하우를 가지고 강의를 팔아먹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다 막혀버린 그런 노하우를 돈 받고 팔아먹었으니 돈 버는 법을 배우려다가 강의비만 날려먹은 사람들도 많았죠.

중국에서도 한국에 물건이 비싸게 팔린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가 요즘은 아예 한국에서 광고까지 하면서 중국 제품을 팔아먹으려는 중국 업체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는데 뒷통수 맞기 딱 좋은 시장이 된 것 같아서 좀 씁쓸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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