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내동 화림 1인 쟁반짜장 9천원 배달 시켰는데

어제 술을 좀 마시고 점심이 다 되서 일어났습니다.

점심을 먹긴 해야하는데 딱히 땡기는 것도 없고 집에 먹을 것도 없고 해서 오랜만에 중국집이나 배달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짬뽕이 나을까 우동이 나을까 하다가 평내동 화림 중국집을 보니까 1인 쟁반짜장이 9천원이었고 그걸 보는데 또 순간 쟁반짜장도 엄청 땡기더군요.

최소주문금액은 1만4천원이었고 혼자 먹을거라 면을 2개 시키긴 애매하길래 사이드메뉴에 있는 5천원짜리 짜장소스를 추가해서 딱 1만4천원을 맞췄습니다.

중국집은 대부분 면이라 메뉴 2개를 시키면 1개를 놔뒀다가 저녁에 또 먹기가 참 애매합니다.

그래서 혼자 시킬라면 미니탕수육이 있는 세트메뉴를 시키거나 아니면 볶음밥을 시켜서 그걸 저녁에 먹곤 하는데 오늘은 2개까지 시킬 생각이 아예 없어서 그냥 쟁반짜장 1개랑 5천원짜리 짜장소스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짜장소스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내일 점심에 중화면이나 소면을 삶아서 그걸로 간단하게 짜장면을 만들어서 먹으려고 합니다.

아무튼 주문은 오후1시 26분에 했는데 12시 40분인가 그때부터 뭘 먹을지 계속 찾느라 46분이나 시간을 보낸 셈입니다.

원래는 상하이린츠마라에서 마라탕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마라탕은 국물을 처리하기가 귀찮기도 하고 오늘따라 면이 땡겨서 재료까지 다 담아놓은 마라탕을 취소하고 결국은 쟁반짜장으로 바꿨습니다.

어제도 술을 마셔서 점심에 매운물냉면을 시켜먹었는데 오늘은 쟁반짜장으로 해장을 하게 됐네요.

일반 짜장면은 주문을 하면 집까지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면이 좀 불어오는 경향이 있는데 그나마 쟁반짜장으로 주문하면 한 번 볶아져서 기름에 코팅이 되서 그런가 그나마 덜 불어서 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짬뽕 아니면 쟁반짜장을 종종 먹곤 하는 편이고 술 마신 다음날은 우동을 종종 먹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가 우동보다는 그냥 쟁반짜장이 땡겨서 그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배달이 시작되었다는 알림이 떴고 다른 집을 들렀다가 이후 저희집에 도착해서 주문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현관문 앞에 있는 음식을 가져와서 포장을 풀어보는데 5천원짜리 짜장소스는 작은 통에 들어있는 게 아니라 큰 대접그릇에 소스가 넉넉하게 담겨왔고 거의 일반 짜장면에 들어가는 소스 양 그대로 넣어주신 것 같았습니다.

짜장면을 주문하면 면이 불어서 도착하는 일이 있으니 앞으로는 면은 집에서 해놨다가 소스만 따로 시켜서 부어먹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씁니다.

짜장소스는 냉장고에 바로 넣었고 쟁반짜장을 열었는데 1인분인데도 양이 꽤 많았고 고기랑 양파랑 이것저것 야채들이 듬뿍 들어가서 혼자 먹기에 아주 충분해보였습니다.

갓 볶은 맛도 좋았고 양도 괜찮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네요.

오랜만에 쟁반짜장 시켜셔 맛있게 잘 먹었는데 1인분 가격도 9천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맛있으니 평내동, 호평동에서 쟁반짜장 배달시켜 드시고 싶은 분들이라면 평내동 화림 한 번 주문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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