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 무상 점검 사기 수법 주의하세요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도 이제는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대구에서 가스보일러 무상 점검 사기 사건이 터져서 이러한 수법에 주의하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안내문에는 국내 유명 보일러 제조회사의 이름과 함께 가스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해줄테니 희망하는 세대는 직접 문의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보일러 및 분배기 노후로 인한 부속 교체시 비용이 발생하니 일단 무상으로 점검을 해주겠다는 안내였는데 그러한 안내문이 붙고나서 며칠 뒤 한 남성이 아파트에 직접 찾아왔습니다.

집으로 찾아온 남성은 보일러 점검을 왔다며 집 안으로 들어오더니 싱크대 하단 분배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밸브를 열고는 물이 샌다며 바로 수리를 해야한다 주장했다고 합니다.

밸브가 열리며 갑자기 물이 쏟아지니 정신이 없어진 집주인은 이거 물 새면 아랫집도 물어줘야하고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수리를 맡기려고 했는데 마침 집에 있던 아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어디서 나오셨냐고 따져 묻자 그 남성은 갑자기 도망가버렸습니다.

확인한 결과 보일러에도 분배기에도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고 했는데 그 남성은 보일러 회사 옷을 입고 있었지만 일단 명함을 달라는 소리에 갑자기 일어나서 욕을 하고 나가버렸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기를 당할 뻔한 세대도 있었지만 엉터리 수리를 받고 실제로 돈을 낸 세대도 있었는데 역시나 집에 불쑥 찾아와 가스보일러 점검을 해주겠다며 바로 분배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누수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후 순식간에 분배기를 교체한 후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사기꾼은 노인이 혼자서 사는 세대를 노려서 이와 같은 사기를 치고 다닌다고 했는데 아파트에 붙은 가스보일러 무상 점검 안내문도 관리사무실에서 허가를 받은 게 아닌 불법으로 부착한 것이라고 하니 아예 아파트를 돌면서 작정을 하고 사기를 치는 사기꾼인 것 같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피해 규모를 확인중이며 사기 혐의로 그 남성을 수사하는 중이라는데 사기를 쳐도 형량이 낮으니 대한민국에 특히나 다양한 사기 수법들이 계속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일러 점검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대행사 자격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으니 무료로 점검을 해주겠다며 모르는 사람이 찾아온다면 주의하시고 수리를 강요하면 일단 거절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보일러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 해당 제품 콜센터로 전화해서 직접 A/S를 신청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은 후드를 점검해준다고 오는 수법도 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은 사기꾼들이 너무 많으니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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