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사이트 확인해보니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사이트 다들 방문해보셨나요?

저는 오랫동안 타던 차가 있는데 이게 가끔 도로에서 한번씩 멈추는 경우가 있어서 살기 위해 판매하려는 생각중이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입고해서 수리를 받으면 차를 멈추게 하는 50가지 정도 경우의 수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문제였다며 수리비 몇십만원이 청구된 게 벌써 3번째였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안 생기냐고 물으면 50가지 경우의 수 중 하나가 문제였으니 수리를 받은 부분은 문제가 없겠지만 그 외의 49가지 다른 부분이 문제를 일으키면 똑같이 차가 멈출 수 있다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시는 쉐보레를 사지 않겠다 다짐했고 이 참에 현대중고차를 구매할까 싶어서 해당 홈페이지에 방문해봤습니다.

내차사기 서비스

현대차에서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인 만큼 일단 디자인이나 꼼꼼한 안내페이지 등은 좋았습니다.

어떤 사고를 당했는지 남은 보증 기간은 얼마인지 차를 구매한다면 할부가 얼마정도 나오고 탁송료나 이전등록비용은 얼마인지 등등 자세한 내용들이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보기 편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신차나 다름없겠다 싶은 매물들이 많았고 내외부를 360도로 돌려가며 매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타이어 마모도 진단결과라고 해서 클릭해봤더니 앞으로 얼마나 더 주행가능한지 타이어 4짝 하나하나 상태가 나와있었고 실제 하부사진도 찍어서 엔진오일팬 누유, 라디에이터 누수, 미션오일 누유 등등의 내용까지도 적혀있었습니다.

차량의 실제 실내시트 사진부터 실내공기질, 엔진진단 등등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차량의 모든 내용이 다 올라와있어서 일단 이런 차들은 구매하면 잔고장이나 수리비관련 문제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신차나 다름없는 매물들이 대부분이어서 믿고 탈 수 있겠더군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매물이 많지 않다는 것과 신차급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중고차업체들은 국산차부터 수입차까지 다양한 매물이 있고 같은 차종도 수많은 매물들이 있었지만 현대중고차 서비스는 일단 현대차 9종과 제네시스가 끝이어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i30이나 아이오닉 등은 아예 매물이 없었고 스타리아도 매물이 0으로 나와있어서 해당 차량을 원하는 분들은 아쉬울 것 같았습니다.

매물이 적은 것도 단점이지만 일단 올라온 중고차들의 가격이 신차와 거의 비슷하게 비싸다는 것도 큰 단점이었는데 3천만원짜리 신차라면 여기에 올라온 중고차들은 2,700만원정도로 신차가격의 90%가 넘는 수준의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거의 신차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내는 차들 위주로 올려서 일단 신뢰도를 올리겠다는 느낌이었는데 저처럼 당장 좀 저렴한 차를 찾는 사람에게는 그닥 메리트있는 매물은 없었습니다.

이럴거면 신차를 사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대가 높아서 저는 그냥 헤이딜러에서 보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물이 많은 K카나 다른 업체들을 둘러보고 어떤 차를 구매할지 좀 더 많이 비교해봐야겠습니다.

지난달 24일에 서비스를 오픈하고 현재까지 계속 운영이 되고있는 중인데 등록된 매물 숫자가 계속 바뀌는 걸 보면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분들이 은근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보니 믿고 구매하는 분들도 많을거고 신차를 사려면 오래 기다려야하니 바로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를 구매하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거의 신차급으로 괜찮은 매물들이니까요.

기본적인 서비스가 좋으니 일단 매물이 더 많아지고 차량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진다면 그때는 더 인기가 높아질 것 같았는데 그게 언제쯤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식으로 운영이 될 것 같고 아마 내년 봄이나 되야 더 많은 매물이 추가되고 다양한 가격대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