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까지 끝냈던 사람입니다.
살면서 독감이야 여러차례 걸려봤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증상이 더 심해져서 주사는 꼬박꼬박 챙겨맞고 있습니다.
젊을땐 그 까짓거 감기쯤이야 내 면역력으로 이겨내야 의미가 있지 무슨 예방주사를 맞냐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지금은 군말없이 주사도 잘 맞고 의사선생님들의 말이라면 무조건 잘 따르고 있는 중입니다.
건강에는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코로나에 걸리긴 했지만 언제 걸렸느냐에 따라서 증세가 다르고 사람마다 또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내용은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에 이런 증세가 있다고 나왔는데 나는 그렇지 않으니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도 안 됩니다.
사람마다 증상은 제각각이므로 단순히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 독감 차이
일단 저는 코로나에 걸렸을때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세가 없었습니다.
와이프가 먼저 확진판정을 받았고 그날 저도 가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뭔가 아침부터 살짝 몸살 비슷한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그 정도야 뭐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면 한번씩 있어왔던 느낌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양성이 뜨고 자가격리를 시작한 그 날 저녁부터 심한 오한이 오고 어지럽고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저녁부터 아예 방에 이불을 싸매고 누워서 일찍 잤고 다음날 저녁까지도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점심이랑 저녁이 되면 나와서 대충 챙겨먹고 쇼파에서 잠깐 쉬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다시 들어가서 잤습니다.
무조건 꽁꽁 싸매고 자는 게 저는 컨디션 회복에 가장 좋았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푹 자고 났더니 다음날은 오한이 줄어들었고 몸이 좀 괜찮아졌었습니다.
확진판정을 받고서는 오한이 생기고 열이 오르고 설사를 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죽이나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챙겨먹었는데도 설사를 하더군요.
몸에 열이 줄어들고 오한이 줄어들자 이번에는 기침이 미친듯이 나왔습니다.
일반 독감이었다면 몸에 열 떨어지고 그랬으면 한 이틀정도 기침하다가 점점 나아졌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에 걸리니 기침이 진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가격리 하는 일주일동안 계속 기침을 했었고 그 뒤로 3주가 지났을때도 계속 기침이 나왔었습니다.
3주째되니까 하루종일 기침이 튀어나오는 건 아니고 괜찮았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목이 간질거리는 건지 뭔가 불편한 느낌이 생기면서 미친듯이 기침을 토해내듯 하는 순간이 찾아왔었습니다.
하루에 1~3번정도 그렇게 미친듯이 기침을 해대다가 다시 괜찮아지고 그랬습니다.
기침이 정말 오래가는 게 독감이랑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가 말하는 차이점
맘카페에 보면 저처럼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거기에 보면 저랑 비슷한 분들도 있고 또 다른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희 와이프도 저랑 증상이 비슷했는데 아예 저희와는 다른 증상을 겪은 분들도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단순히 증상만으로 독감 코로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후각 및 미각손실이나 호흡곤란, 근육통 정도가 그나마 다른 점이지만 모든 분들이 다 이런 증상을 소호하는 건 아니니 구분하기는 힘들죠.
저는 격리 후 3~4일쯤 지나서 코가 막힌 것처럼 후각과 미각을 상실했었습니다.
숨 쉬는데엔 문제가 없는데 음식을 먹으면 코 안쪽이 막힌건지 뭔지 맛을 느낄 수 없는 증상이 좀 오래 갔었습니다.
한 일주일쯤 지나니까 슬슬 맛과 향이 다시 느껴지고 지금은 원래대로의 컨디션을 되찾은 상태입니다.
잦은 기침도 많이 줄었고 맛도 잘 느껴지고 화장실도 개운하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후유증이 심한 분들은 아예 미각을 오래 잃거나 마른 기침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