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쌀국수 월남맛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식비의 증가로 인해 요즘 살짝 카드값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비싼 음식은 줄이고 최대한 가성비 좋은 식사를 하자는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으며 배달도 자제하고 있는 편입니다.

확실히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면 돈이 확확 줄어듭니다.

배달비도 기본 3500원씩 추가되고 2인 이상 주문이고 떡볶이를 시켜도 1만원이 넘어가는 세상이니 사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항상 점심은 집에서 저 혼자 먹는데 요즘은 그냥 컵라면 하나로 때우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 냉장고 옆에 있는 수납장을 열고 거기서 컵라면이나 봉지라면을 하나 꺼낸 후 끓여먹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컵라면은 마트에서 사기도 하지만 인터넷에서 싸게 파는 걸 묶음으로 사서 먹습니다.

지금은 육개장 사발면이 5개 남았고 와이프가 좋아하는 불닭볶음면이 남아있습니다.

봉지라면은 진라면이 멀티팩으로 하나 있고 짜파게티가 2개 남아있습니다.

처음엔 봉지라면에다가 계란 탁 넣어서 먹는 걸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설거지도 귀찮아져서 그냥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컵라면을 먹다가 지겨우면 쌀국수를 먹기도 하는데 동네 마트에서 백제쌀국수를 개당 1150원 정도에 팔아서 2~3개씩 사다가 먹곤 합니다.

오늘은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온라인쇼핑을 했습니다.

마침 지마켓에서 지난달 카드사용에 대한 적립금인 스마일캐시가 쌓여있었고 대충 8천원정도 있길래 이걸로 쌀국수나 사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마트에 가서 2~3개 사오지말고 그냥 인터넷으로 10개 주문해서 넉넉하게 쟁여놓고 먹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무료배송으로 사면 마트보다 저렴하겠거니 하고 최대한 저렴하게 파는 업체를 고르고 있는데 뭔가 특이한 맛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백제쌀국수 월남맛???

저는 항상 멸치맛을 먹기 때문에 얼큰한맛이나 김치맛 다 안보고 멸치맛만 보고 있었는데 옵션에서 뜬금없이 월남맛이라는 게 나오길래 일단 네이버에서 후기를 찾아봤습니다.

근데 딱 제가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고수향이 강하게 나고 토마토 페이스트 소스까지 들어있으니 완전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고수도 좋아하고 토마토 들어간 국물도 좋아하니까요.

그래서 지마켓에서 사려고 찾아보는데 월남맛은 죄다 품절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월남맛이랑 멸치맛 또는 월남맛이랑 얼큰한맛 요렇게 섞인 것도 다 품절로 나왔습니다.

월남맛이 포함되어 있는 옵션은 모조리 다 품절이었고 티몬에서 찾아봐도 이는 동일했습니다.

구매할 수 없는건가 좌절하고 있을 무렵 옥션에서 드디어 월남맛이 남아있는 업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월남맛만 16개 파는 옵션은 역시 품절이었지만 멸치맛 8개에 월남맛 8개짜리 옵션은 남아있어서 바로 그걸 구매했습니다.

월남맛 8개랑 멸치맛 8개로 구성된 옵션의 가격은 17,500원에 무료배송이었는데 쿠폰할인 2,100원을 적용해서 최종결제금액은 15,400원이 나왔습니다.

16개를 사는데 15,400원이니 개당 1천원도 안하는 가격이고 이는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한 수준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마트에서는 살 수 없는 월남맛을 사게 되었으니 기분이 옴총 좋았습니다.

스마일캐시 8,230원도 같이 써서 결국 카드로 긁은 금액은 7,170원이었는데 어차피 마트에서 계속 사먹는 제품이니 싸게 잘 샀다 생각중입니다.

백제쌀국수를 주문하고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업체에서는 최근 90일 이내에 제조된 상품으로 출고하고 있다고 나와있었고 제품 품질유지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6개월로 나와있었습니다.

오래 놔둬도 상관없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베트남을 월남이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저희 아부지도 월남에 파병을 갔다왔었고 친구분들도 많이 갔었는데 거기서 전사한 분들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베트남을 월남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베트남의 한자표기가 ‘越南(월남)’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베트남쌀국수라고 써있고 한글로는 월남맛 쌀국수라고 써있는게 나름 재밌었는데요.

나중에 도착하면 어떤가 먹어보고 후기 다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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