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영어유치원 폐업 사건 1년 교습비 2천만원

동탄 영어유치원 폐업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니다.

화성 동탄의 한 영어유치원이 1년치 교습비를 한꺼번에 내면 할인을 해주겠다고 해놓고서 돌연 폐업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교습비는 한 달에 200만원 정도였고 1년치를 한꺼번에 내면 2천만원정도로 깎아준다고 한 모양인데 그렇게 1년치를 학부모들로부터 받아놓고서 갑자기 폐업 소식을 전해버린 겁니다.

평소와 똑같이 운영하다가 갑자기 폐업을 하겠다고 한 것인데 영어유치원 원장은 환불을 해주겠다고 해놓고 약속한 날짜를 계속 미뤘다고 합니다.

9월 1일에 환불해주겠다고 했다가 다시 9월 3일에 준다는 식으로 날짜를 미뤘다고 하는데 최소 수백만원씩 환불을 못 받은 학부모만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은 해당 내용이 JTBC뉴스에 올라오게 된 겁니다.

이 영어유치원은 건물 관리비도 1천만원 가까이 미납한 상태였고 일부 교사의 임금 체불 문제도 있었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원장을 직접 찾아가니 엘리베이터를 차단하고 취재도 거부했다고 하는데 결국은 취재가 시작되니 그제서야 학부모들에게 차례로 교습비를 돌려줬다고 나왔습니다.

동탄 영어유치원 폐업 사건 관련

이번 사건을 보면서 유치원이 그냥 폐업을 해도 되는건가 의아했는데 원래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에 따라서 일방적으로 폐원을 할 수 없지만 영어유치원은 이름만 유치원이지 실제로는 ‘영유아 영어학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선납금을 받아놓고 돌연 폐업을 하는 사례들이 종종 나오고 있다는데 실제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학원 등 사설강습 수강료 선납 관련된 피해 구제 신청은 977건으로 전년 대비 45.2%나 증가했다고 하니 선납금을 보낼때는 다들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한민국에 영어유치원은 없으며 영유아 영어학원만 있을 뿐이니 정말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면 차라리 유치원을 보냈다가 하원 후에 좋은 영어학원을 보내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영유아 영어학원의 경우 연간 1~2천만원이 넘는 교습비를 내야하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못 하는 곳도 있고 이번 사건처럼 폐업해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학원을 고르실때는 얼마나 그 지역에서 오래 운영이 되어왔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고작 영유 하나 보내는데 1년에 2천만원씩 태워야한다는 것도 씁쓸하고 그 외에 다른 학원들도 보내고 하려면 한사람 분의 연봉은 고스란히 쏟아부어야하는구나 싶어서 더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대학교도 보내려면 4년치의 학비도 준비를 해야하고 아이가 크면 결혼자금도 지원해줘야하고 결혼을 보냈으면 이제 내 남은 노후자금도 착실히 모아가야하는데 그걸 다 준비할 기간이 넉넉하지가 않으니 애들을 키우는 다른 가정은 진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다들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