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카풀 하는데 담배 피우고 타는 직원

직장인 카풀 하는데 항상 그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타는 직원이 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왔었습니다.

신입 직원이고 담배를 피우는 건 이해하는데 하필 차를 타기 직전까지 한 모금을 빨아들이고 차에 타기 때문에 차안은 담배 냄새로 가득찬다고 했습니다.

몇 번은 참았지만 그러한 행위가 계속 반복되자 어느날은 불러서 담배를 피우는 건 좋지만 차타기 전에는 피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회사까지 10분이면 도착하니 참았다가 회사에 도착하면 그때 피워도 되지 않냐고 좋게좋게 이야기를 꺼냈고 여기까지만 해도 뭐 직장인 정도 나이대라면 당연히 이해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냄새가 나는 줄 몰랐다고 죄송하다 정도는 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신입은 자신은 이해가 안 간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도 담배를 피우면서 기다리는 게 국룰인데 아예 피우지 말라고 하는 건 안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은 자리도 많고 냄새가 싫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되지만 승용차는 타는 순간 좁은 공간에 그 냄새가 퍼지고 시트에도 냄새가 배어들기 때문에 누가 담배를 막 피고 바로 올라타면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들은 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직장인 카풀을 한다면 차주인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면 안 피우는 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그게 이해가 안 된다면 그냥 카풀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이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한 탓에 결국 구구절절 담배를 바로 피우고 타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하는데 이걸 굳이 다 설명을 해줘야 알아듣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걸 기가 세다고 해야하는 건지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고 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저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아는 형이랑 저랑 저희 아부지가 차를 타고 어디를 갈 일이 있어서 아침에 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었습니다.

아버지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형은 저희 아버지 차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더군요.

아버지랑 같이 내려가니 그 형이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급히 담배를 껐는데 차에 셋이 타니까 차 안이 금방 담배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방금 담배를 피우고 차에 타니까 바로 알겠더군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만 모르는 것 같은데 아버지는 금연을 하고계신 상태였고 저는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라 더욱 냄새에 민감했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별 말을 하지 않으셨지만 저는 뭔가 예의가 없는 형을 데려온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괜히 뻘줌한 느낌?

그 뒤로 한 2번은 더 그렇게 셋이서 같이 차를 타고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그 형은 항상 그 앞에서 담배를 피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엔 안 그러겠지 했는데 다음에 만날때도 또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 아부지를 무시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지금은 뭐 손절한 상태라 그때 왜 그랬나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직장인 카풀 하는 사람들 중에서 흡연자가 있다면 적어도 차에 타기 직전에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예의이니 그렇게 그냥 외우셨으면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담배를 피우면 되는데 그 잠깐을 못 참아서 남들에게 다 피해를 끼치는 행동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왜 그러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은 진지하게 자신의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구나 생각하시고 사회성을 더 길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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