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에 명태살이 들어간다는 카톡이 왔습니다.
지금까지 새우버거가 아닌 명태버거를 먹고 있었다는 그런 말을 하던데 그게 진짜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평소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시키면 영수증에 성분표 엄청나게 길게 해서 오던데 그걸 올려놓은 분들은 없었고 대신 나무위키에 보니 명태버거 논란에 대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메뉴판 원산지에 명태라고만 나와있어서 패티에 명태살만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생겨났고 이는 명태만 원산지 표시 의무 품목이었기 때문이라는 해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논란이 되자 명태 외의 다른 재료들도 같이 표시하도록 바꿨다고 하는데 이 전의 논란만 가지고 또 인스타 같은 데서 쇼츠로 이상한 내용을 요즘 뿌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새우패티의 함량을 확인해보면 새우살이 40%정도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오고 그 외에 명태살이 같이 들어간다고 나와있습니다.
새우살과 명태살을 같이 섞어서 패티로 만든다고 해도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은 새우살이 맞기 때문에 명태버거라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버거 너무 느끼해서 와이프가 남긴 것만 먹는데 이것도 가끔 먹으면 맛있긴 합니다.
느끼해서 크림파스타 잘 안 먹는 사람들도 아주 가끔 크림파스타 먹으면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신 먹고나면 콜라는 하나 다 마셔야하는 부작용이 따라옵니다.
아무튼 나무위키까지 다 찾아보고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에 대해서 다시 설명해줬는데 커뮤니티 글은 항상 돌고 돌기 때문에 한 1년쯤 지나면 다시 명태버거 논란이라고 또 올라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또 까먹고 있다가 다시 검색해서 제가 쓴 글이 있는 걸 보고 흠칫 놀라겠죠ㅋㅋㅋ
블로그에 글을 써두고 잊고있다가 나중에 궁금한 내용이 있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제 블로그가 나오면 내가 이런 글도 썼었나 하고 신기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읽어봐도 잘 모르는 내용이 적혀있기도 해서 그게 더 신기합니다.
일기장에 뭘 적어두면 나중에 그 내용을 찾기가 힘들지만 블로그에 적어두면 특정 단어로 검색해서 해당 내용이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럴때는 꽤 편합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을 적어두기도 하고 그때 사진들을 올려두면 한참 뒤에 생각이 안 날때 다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특히나 여행갔을때 찍은 사진들은 나만의 비밀공간에 올려두면 술 마실때 가끔 찾아보기도 하고 그런 맛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뭘 적는다는 게 귀찮긴 하지만 그게 쌓이면 꽤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햄버거는 예전엔 한 달에 3~4번 정도는 시켜먹었는데 요즘은 거의 안 먹고 아주 가끔 와이프가 햄버거 땡긴다고 할때나 혹은 할인행사 할때 한번씩 시켜먹곤 합니다.
저는 햄버거 세트 하나로 끼니가 되는데 와이프는 햄버거를 먹으면 이상하게 금방 배고파진다고 끼니로는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 저 혼자 집에 있을때 뭐 먹을 게 없으면 햄버거 세트를 배달시키고 최소주문금액 맞추기 위해 단품 하나 추가시키는데 단품 1개 남겨두면 와이프가 저녁에 와서 엄청 좋아합니다ㅎ
오랜만에 햄버거 얘기가 나오니까 은근 땡기는데 이번 주 한 끼 정도는 햄버거로 해결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