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부터 12월 23일까지 약 75일간 공휴일 없는 날이 계속됩니다.
알아서 주말에 잘 쉬시고 크리스마스까지 체력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석은 그래도 연휴가 길어서 나름 잘 쉬었고 한글날까지 있어서 연달아 더 쉬고 있는데 원래 쉬다가 안 쉬는 게 더 힘들죠.
2주일간 연달아서 푹 쉬다가 앞으로 75일간 주말 빼고 보너스 공휴일없이 일하려면 꽤 힘들 겁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몸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어릴때는 그런거 모르고 살았습니다.
추워지면 추워지나보다 하고 한겨울에도 반바지입고 다니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면 일단 입술이 터지고 몸이 간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바디로션을 발라야하고 챕스틱을 꼭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입 안에도 막 헐기 시작하고 그래서 갑자기 왜 이러나 하다가 날씨가 바뀌는 시기라는 걸 나중에 알고 하나씩 준비하게 됩니다.
그냥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매년 이렇게 반복되니까 이게 나이를 먹어서 그런거구나 나중에서야 알게 됐습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이런 겁니다.
미리 다 준비가 된 사람은 거의 없고 하나씩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내가 나이를 먹는구나 뒤늦게 알게 됩니다.
갑자기 공휴일을 미리 준비하라는 것도 이런 의미입니다.
젊을때는 그냥 쉬면 쉬고 일하면 일하는 거였는데 지금은 컨디션을 잘 챙기지 않으면 몸에 하나씩 문제가 생깁니다.
먹을 것도 주의해야하고 일할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신체능력이 더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운동회를 하면 꼭 아빠가 달리기를 하는 경기가 하나씩은 들어있었는데 그때마다 꼭 아빠들이 넘어지는 일이 생기는 걸 봤었습니다.
아이들도 잘 안 넘어지는데 아빠들은 왜 자꾸 달리다가 넘어지나 몰랐는데 나이가 드니까 이제 알게 됩니다.
달리기를 거의 안 하다가 갑자기 달리니까 의욕과는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넘어지는 겁니다.
신체의 나이가 먼저 들어가고 그 다음에 머리가 늙어가는 순서라서 내가 이만큼 몸이 늙었나 체감하는 건 한박자 느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연휴 끝나고 직장에 나가서 오랜만에 일하다가 뭔가 컨디션이 전이랑 좀 다르다는 걸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2주전에 일했던 몸을 생각하면서 일하다보면 뭔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 천천히 2~3일정도 제 컨디션을 되찾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일하면 됩니다.
내일 출근해서 뭔가 몸이 이상하다면 제 컨디션을 아직 못 찾았구나 생각하시고 더 집중해서 그냥 일하면 됩니다.
좋은 날들이 비록 다 지나갔지만 또 기다리면 언젠가는 좋은 날들이 다시 찾아오게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