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불족발 시켜먹었는데 상추가 안 옴

아주싸고맛있는족발에서 불족발을 하나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직화불족발 중자가 23,900원이었고 세트구성을 보니 쌈장, 마늘, 고추, 양파절임, 상추가 제공된다고 써있었습니다.

이거 하나 시키고 집에 계란이 많이 남아있으니 계란찜도 같이 해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와이프한테 올때 맥주만 사오라고 했습니다.

비빔냉면도 같이 만들까 말까 하다가 냉면은 그냥 포기했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금방 올 것 같아서 계란찜 하나만 하기로 했습니다.

계란찜은 계란 4개를 풀고 잘 저어준 후 소금 넣고 뜨거운 물 넣어서 살살 저어서 어느정도 많이 풀린 다음에 전자렌지에 5분정도 돌려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게 가장 손쉽고 부들부들하니 맛있어서요.

멸치액젓을 살짝 넣어주면 좋지만 그러면 약간 냄새가 꼬리꼬리해져서 저는 별로였습니다.

계란찜을 만들고 거실에 상을 펴고 했더니 와이프가 맥주 피쳐 2개를 사왔습니다.

하나는 냉동실에 넣고 하나는 냉장고에 넣어줬는데 그때 시간 딱 맞게 족발이 도착했습니다.

비닐을 상 위에 놓고 푸는데 뭔가 많이 젖어있다 싶어서 보니까 양파절임이 새서 비닐이 흥건했습니다.

상 위로 하나하나 올려서 대충 휴지로 닦고 먹으려고 하는데 뭔가 허전해서 보니까 상추가 안 왔네요.

족발에다가 상추 딱 싸먹을라고 했는데 아쉽네요.

집에 상추도 없고 깻잎도 없고 딱히 뭐 싸먹을 게 없었서 아쉬웠습니다.

고추랑 마늘 같이 싸주셨는데 그래서 더 아쉬웠습니다ㅎ

리뷰에다가 별점 5점 주고 상추가 빠졌으니 다음에는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글 하나 올려주고 먹기 시작하는데 많이 맵진 않았지만 소스가 맛있고 족발도 부들부들 맛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족발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집 불족은 부드러워서 맛있다고 하네요.

족발을 차게해서 먹는 것보다 뜨뜻하게 해서 부들부들한 식감을 좋아한다고 충격고백을 하셨습니다.

불족발에다가 맥주를 마시면서 대무가라는 영화를 틀고 봤습니다.

예고편만 봤을때는 전부 다 무당인 줄 알았는데 전부 다 무당은 아니었고 뭔가 내용이 좀 독특했습니다.

맥주 하나 다 마시고 족발도 다 먹고 계란찜은 이미 다 먹었고 빈 속에 족발만 먹어서 그런가 뭔가 배고파서 뭘 더 먹어야하나 하다가 그냥 냉장고에 배가 남아있길래 배 깎아서 맥주 하나 더 꺼내마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비빔냉면을 같이 해먹는 건데 귀찬다는 이유로 안 했더니 계속 뭔가 더 먹고싶고 그랬네요.

배 2개 깎아서 맥주랑 마시면서 영화도 다 보고 했더니 왤케 귀찮던지..

쓰레기 다 치우고 음쓰 모으고 싱크대에 설거지 할 것들 다 모아놓고 상 닦아서 넣고 마무리까지 다 하고 잤습니다.

족발이나 이런 것들은 먹을땐 좋은데 치울때가 귀찮습니다.

작은 종지들도 있고 뼈도 쓰레기가 나오고 그릇들도 많으니까요.

그나마 이번엔 쟁반막국수도 안 시키고 사이드로 오는 오뎅탕이나 계란찜이나 그런 것들을 추가하지 않아서 금방 치울 수 있었습니다.

설거지 다 모아놓고 마무리하고 치우고 잤다가 점심에 일어나서 다시 또 설거지하고 밥 하고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집에 아무도 없는 날인데 뭐 맛있는 걸 사와야하나 좀 고민이 됩니다.

요즘 계속 술을 마셔서 오늘은 쉬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이라니 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길복순이 오늘 나오는 날이라고 들었는데 그거나 보면서 간단하게 술 한 잔 마시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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